[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송배전 시장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분기 기준 최고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686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61.6%, 영업이익은 177.2%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온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8.1%를 기록, 지난 2017년 독립법인 출범 후 처음으로 8%대를 돌파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중동과 북미 시장의 견고한 수요를 중심으로 전력기기 매출과 선박용 전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4%, 88.8% 늘었다”며 “영업이익은 177.2%로 크게 올랐는데, 이는 선별 수주 전략과 양산품 판매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수주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 21.3% 증가한 7억9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보다 45.2% 늘어난 30억5000만 달러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게 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지역 송배전 시장 호황과 중동 국가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변압기 등 전력기기의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호조세를 반영해 연간 수주 목표를 19억4800만 달러에서 26억3400만 달러로 35%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수주형 제품인 변압기에 이어 양산형 제품인 배전기기 분야에서도 준수한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며 “세계적인 친환경·신재생 발전 투자 확대 기조에 맞춰 고객과 시장을 다변화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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