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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1분기 순익 9113억…전년비 8.6%↑

대손비용 상승 불구 순익 상승
"전사적 비용 관리 노력 결과"

[사진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 1분기 91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했다고 밝혔다. 비은행 부문의 대손비용 상승에도 불구, 견고해진 수익 창출력과 전사적인 비용 관리 노력의 결과라고 우리금융 측은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조5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은행 순이자마진(NIM) 3bp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과 지난해 기준금리 2.25%p 인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소폭 향상됐다.

비이자이익은 글로벌 유동성 리스크 발생에 따른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수수료 이익은 CIB 역량 강화에 따른 IB부문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수준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소폭 하락한 40.4%로 개선세를 이어 나갔다.

그룹 대손비용은 2614억원으로 연체율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953억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이 8595억원, 우리카드 458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93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80억원이다.

한편, 임종룡 회장은 이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직접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그룹 경영 방향 및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우리금융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 도입을 위해 정관을 개정하였으며, 전일에도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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