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 책장에 꼭 있다는 '이 책'[CEO의 서재]
홍미연 이코엘앤비 대표, 일본 대하소설 '대망' 추천
"여러 인간 군상 등장...경영자 필독서"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오늘 소개할 최고경영자(CEO)의 책은 일본의 전국시대를 다룬 일본 대하소설 ‘대망’이다.
출판사들은 새로운 책이 나오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인상적인 문구를 붙이는 편이다. 이 책의 한국판을 출간한 출판사는 대망에 대해 "성공한 서람들의 서가에는 대망이 꽂혀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 책을 소개한 홍미연 이코엘앤비 대표는 "경영자들이 읽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라고 강조했다.
홍미연 대표는 지난 2010년 한국인이자 아시아계로는 사상 최초로 ‘콩쿠르 몽디알 드 브뤼셀’(Concours Mondial de Bruxelles) 세계 와인경진대회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14년 동안 10개 이상의 주요 와인 품평회 무대를 누비고 있는 유명 인사다. 현재는 와인 심사와 함께 국내에 프리미엄 와인을 수입하는 이코엘앤비 대표직을 맡고 있다.
대망은 야마오카 소하치가 쓴 대하소설로 1950년부터 1967년까지 무려 17년간 집필된 책이다. 국내에는 한국판 총 20권이 출간됐다. 태평양 전쟁 이후 불어온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재평가에 큰 영향을 끼친 소설이며 국내에서도 전국시대에 관련해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기도 하다.
일본 원작 제목이 ‘도쿠가와 이에야스’인 만큼 그의 생애를 두고 이야기가 전개된다. 물론 이에야스 외에도 일본 전국시대의 지도자인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다룬 이야기도 있다.
또한 이마가와 요시모토, 다케다 신겐과 같은 당대의 명장들이나 가신들, 그리고 그들과 연관된 다이묘들에 대한 이야기도 풍성하다. 정말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만큼 일본 전국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군상극’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홍 대표는 "이 책에는 온갖 인간 군상들이 등장한다"며 "그들이 어떻게 성공하고 어떻게 망하는지 엿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특히 남성 못지 않게 많은 여성들이 등장하는데 일부 여성 캐릭터들은 무리한 욕심과 질투를 통해 좋지 않은 결과를 얻기도 한다"며 "이런 것을 보면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이 현명하구나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마음이 조급해질 때마다 이 책을 꺼내 읽으면 심신이 안정되고 편안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이야기들은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상황에 적용해도 무리가 없다"며 "정치인은 물론이고 경영자들이 읽으면 매우 좋은 책"이라고 추천했다.
한편 일본 전국시대의 세 지도자인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울지않는 두견새를 두고 서로 다른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에도시대의 유명한 센류(일본의 정형시 중 하나)에서 읽을 수 있다.
울지 않으면 죽여버릴 터이니 두견새야-오다 노부나가
울지 않으면 울려 보이마 두견새야-도요토미 히데요시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리마 두견새야-도쿠가와 이에야스
일본 전국시대를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인내심이 강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에야스는 두견새를 죽이고 울리는 방법을 택한 다른 두 지도자들과 달리 ‘울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택한다. 홍 대표에게 세 지도자 중 어떤 방식이 본인 스타일이냐 묻자 "옛날에는 노부나가 같은 스타일이었다면 요즘은 이에야스처럼 인내하는 편으로 바뀐 것 같다"며 웃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판사들은 새로운 책이 나오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인상적인 문구를 붙이는 편이다. 이 책의 한국판을 출간한 출판사는 대망에 대해 "성공한 서람들의 서가에는 대망이 꽂혀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 책을 소개한 홍미연 이코엘앤비 대표는 "경영자들이 읽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라고 강조했다.
홍미연 대표는 지난 2010년 한국인이자 아시아계로는 사상 최초로 ‘콩쿠르 몽디알 드 브뤼셀’(Concours Mondial de Bruxelles) 세계 와인경진대회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14년 동안 10개 이상의 주요 와인 품평회 무대를 누비고 있는 유명 인사다. 현재는 와인 심사와 함께 국내에 프리미엄 와인을 수입하는 이코엘앤비 대표직을 맡고 있다.
대망은 야마오카 소하치가 쓴 대하소설로 1950년부터 1967년까지 무려 17년간 집필된 책이다. 국내에는 한국판 총 20권이 출간됐다. 태평양 전쟁 이후 불어온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재평가에 큰 영향을 끼친 소설이며 국내에서도 전국시대에 관련해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기도 하다.
일본 원작 제목이 ‘도쿠가와 이에야스’인 만큼 그의 생애를 두고 이야기가 전개된다. 물론 이에야스 외에도 일본 전국시대의 지도자인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다룬 이야기도 있다.
또한 이마가와 요시모토, 다케다 신겐과 같은 당대의 명장들이나 가신들, 그리고 그들과 연관된 다이묘들에 대한 이야기도 풍성하다. 정말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만큼 일본 전국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군상극’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홍 대표는 "이 책에는 온갖 인간 군상들이 등장한다"며 "그들이 어떻게 성공하고 어떻게 망하는지 엿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특히 남성 못지 않게 많은 여성들이 등장하는데 일부 여성 캐릭터들은 무리한 욕심과 질투를 통해 좋지 않은 결과를 얻기도 한다"며 "이런 것을 보면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이 현명하구나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마음이 조급해질 때마다 이 책을 꺼내 읽으면 심신이 안정되고 편안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이야기들은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상황에 적용해도 무리가 없다"며 "정치인은 물론이고 경영자들이 읽으면 매우 좋은 책"이라고 추천했다.
한편 일본 전국시대의 세 지도자인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울지않는 두견새를 두고 서로 다른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에도시대의 유명한 센류(일본의 정형시 중 하나)에서 읽을 수 있다.
울지 않으면 죽여버릴 터이니 두견새야-오다 노부나가
울지 않으면 울려 보이마 두견새야-도요토미 히데요시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리마 두견새야-도쿠가와 이에야스
일본 전국시대를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인내심이 강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에야스는 두견새를 죽이고 울리는 방법을 택한 다른 두 지도자들과 달리 ‘울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택한다. 홍 대표에게 세 지도자 중 어떤 방식이 본인 스타일이냐 묻자 "옛날에는 노부나가 같은 스타일이었다면 요즘은 이에야스처럼 인내하는 편으로 바뀐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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