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1Q 영업익 29% 감소…경기 위축 직격탄에도 ‘클라우드’ 성장
매출 3조4009억원…전년比 18.9%↓
영업익 1943억원…전년比 29.0%↓
운임비 정상화·물동량 감소 영향
클라우드 분기 매출 4000억원 첫 돌파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삼성SDS의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 감소했다. 세계 수출입 물동량 감소와 정보기술(IT) 인프라 투자 지연 기조가 이어진 탓이다. 그러나 회사가 신규 매출원을 마련하기 위해 강화하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SDS는 27일 연결 기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3년도 1분기에 매출 3조4009억원, 영업이익 1943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9.0% 하락했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0% 감소,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2022년 초반 운임 비용 증가에 따라 물류 사업 매출이 증가했으나, 올해 들어 이 비용이 정상화됐고 세계 물동량도 감소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삼성SDS의 올 1분기 물류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5% 감소한 1조931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S IT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조4699억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IT서비스 부문의 경우, 세계 경기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고객사가 투자 위축 기조를 이어간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고객사의 인프라 투자 위축이 이어졌음에도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으로 IT서비스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한 셈이다. 기업 맞춤 클라우드와 고성능 컴퓨팅(HPC) 기반 서비스 사업이 확장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에서 분기 최초로 매출이 4000억을 상회했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의 CSP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6%, 클라우드 운영·앱 현대화를 중심으로 하는 MSP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성장했다.
삼성SDS는 최적화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 맞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과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올인원 매니지드 서비스’(MSP) 사업 확대를 위해 데이터센터 내 서버 장비 증설과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물류 사업의 경우, 올 1분기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의 가입 고객 회사를 5300개 확보했다. 회사는 플랫폼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북미와 유럽 등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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