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만나는 ‘꽃의 왕’…오월의 모란 [아트 갤러리]
한국적 인상주의가 정착하는데 선구적 역할을 한 오지호는 서구 인상주의 이론을 적극 수용하고 이를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에 결합시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습니다.
활달하고 생기 넘치는 특유의 붓 터치와 미묘하게 변화하는 색감은 그 당시 국내 화단을 지배하던 향토주의 화풍에서 벗어나게 했고, 1938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컬러 화집인 ‘오지호, 김주경 2인 화집’ 을 제작해 어두운 화폭에 갇혔던 근대 화단에 민족의 혼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됩니다. 광복 후에는 조선대 미대 교수를 역임하며 호남 미술계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6.25 전쟁 중에는 작품이 타 없어지는 고통을 겪으며 단순한 형태와 강렬한 원색의 작품을, 1960년 이후의 작품에는 짙은 암청색의 거친 붓질이 드러났고, 말년에는 유럽여행의 감흥을 분출시킨 자유분방한 필치의 작품을 다수 남겼습니다.
부귀화라고 불리며, 화려하면서도 위엄과 품위를 갖추고 있는 꽃인 모란이 그의 손 끝에서 재탄생했습니다. 오지호의 모란 꽃을 5월9일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서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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