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싹 뺐다”...‘가격 파괴자’ KG, 중형차 가격으로 대형 SUV 판다[백카(CAR)사전]
KG모빌리티, 시작 가격 3000만원 후반대 대형 SUV 선보여
모하비보다 최대 900만원 이상 저렴한 ‘렉스턴 뉴 아레나’
자동차 산업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쉴 새 없이 신차가 쏟아지고, 하루가 다르게 기술 수준이 발전합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자동차 관련 정보는 정말 방대합니다. 그래서 나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지식을 모아서 정리한 책인 백과사전처럼 ‘백카(CAR)사전’ 코너를 통해 자동차와 연관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중형차 가격으로 플래그십 대형 SUV를 구매할 수 있다면 어떨까. 상상 속 일이 현실이 됐다. KG그룹 가족사로 새롭게 태어난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시작 판매 가격이 3000만원 후반대인 렉스턴 뉴 아레나를 선보이면서다.
KG모빌리티의 제품 라인업에서 가장 최상단에 위치하는 렉스턴. 2001년 ‘대한민국 1%’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내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꾸준한 상품성 개선을 거치며 소비자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2020년에는 ‘임영웅의 차’로 불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회사가 인기리에 종영된 ‘미스터트롯’의 우승자 임영웅에게 우승 상품으로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을 제공하면서다. 이 모델의 1호차 주인공이 된 임영웅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언박싱 영상을 올려 주목받기도 했다.
이후 올 뉴 렉스턴(더 블랙, 마스터 등)을 거쳐 최근 또 한 번의 상품성 개선이 이뤄졌다. 지난 3월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한 뒤 출시하는 사실상 첫 번째 신차라고 할 수 있다. 앞서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토레스 기반 전기차 EVX를 공개했지만, 사전 계약만 진행했을 뿐이다. 공식 출시 및 고객 인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새로운 체제에서 다시 태어난 프리미엄 대형 SUV 렉스턴의 서브 네임인 ‘뉴 아레나’(New Arena)는 왕가(Rex)의 품격(Tone)을 뜻하는 렉스턴이 신모델을 통해 현대적인 대형 전시관 및 공연장을 연상케 하는 웅장한 실내를 갖췄음을 표현한 것이다. 렉스턴의 본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새로운 감성을 불어 넣고 싶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회사의 의도는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렉스턴 뉴 아레나는 강인한 외관과 부드러운 느낌의 실내 디자인으로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제공한다.
새로운 다이아몬드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다이내믹 웰컴 및 굿바이 라이팅이 적용된 4빔 풀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 순차적으로 점멸되는 시퀀셜 다이내믹 LED 턴 시그널 램프는 프리미엄 대형 SUV답게 웅장하고 당당한 존재감과 도시적인 세련미를 풍긴다. 후면부에 가로로 배치된 T자 LED 리어램프 및 루프 스포일러 일체형 보조제동램프, 듀얼 테일파이프 가니시는 세련된 멋을 더한다. 새롭게 디자인한 20인치 스퍼터링 휠은 플래그십 SUV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실내는 강인한 외관과 달리 수평적 디자인 콘셉트를 활용해 편안하면서도 모던하게 완성된 모습이다.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 슬림한 에어 벤트, 터치식 공조컨트롤러 등 각종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렉스턴 뉴 아레나의 ‘가격’이다. 이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개소세 3.5% 인하 기준)은 3979만~5173만원이다. 경쟁 차종과 비교하면 최대 900만원 이상 저렴한 것이다. 렉스턴 뉴 아레나와 동급 경쟁 모델로 비교되는 기아 모하비의 국내 판매 가격은 4958만~5871만원이다.
판매 가격만 놓고 보면 중형급 SUV와도 충분히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다. 국내 대표 중형SUV 중 하나인 현대자동차 싼타페의 판매 가격은 3252만~4447만원이다. KG모빌리티의 마케팅 전략 역시 중형차 가격의 대형차 ‘렉스턴 뉴 아레나’인 것으로 보인다. KG모빌리티 노영식 마케팅팀장은 “중형SUV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로 책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중형차 가격으로 플래그십 대형 SUV를 구매할 수 있다면 어떨까. 상상 속 일이 현실이 됐다. KG그룹 가족사로 새롭게 태어난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시작 판매 가격이 3000만원 후반대인 렉스턴 뉴 아레나를 선보이면서다.
KG모빌리티의 제품 라인업에서 가장 최상단에 위치하는 렉스턴. 2001년 ‘대한민국 1%’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내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꾸준한 상품성 개선을 거치며 소비자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2020년에는 ‘임영웅의 차’로 불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회사가 인기리에 종영된 ‘미스터트롯’의 우승자 임영웅에게 우승 상품으로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을 제공하면서다. 이 모델의 1호차 주인공이 된 임영웅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언박싱 영상을 올려 주목받기도 했다.
이후 올 뉴 렉스턴(더 블랙, 마스터 등)을 거쳐 최근 또 한 번의 상품성 개선이 이뤄졌다. 지난 3월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한 뒤 출시하는 사실상 첫 번째 신차라고 할 수 있다. 앞서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토레스 기반 전기차 EVX를 공개했지만, 사전 계약만 진행했을 뿐이다. 공식 출시 및 고객 인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새로운 체제에서 다시 태어난 프리미엄 대형 SUV 렉스턴의 서브 네임인 ‘뉴 아레나’(New Arena)는 왕가(Rex)의 품격(Tone)을 뜻하는 렉스턴이 신모델을 통해 현대적인 대형 전시관 및 공연장을 연상케 하는 웅장한 실내를 갖췄음을 표현한 것이다. 렉스턴의 본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새로운 감성을 불어 넣고 싶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회사의 의도는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렉스턴 뉴 아레나는 강인한 외관과 부드러운 느낌의 실내 디자인으로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제공한다.
새로운 다이아몬드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다이내믹 웰컴 및 굿바이 라이팅이 적용된 4빔 풀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 순차적으로 점멸되는 시퀀셜 다이내믹 LED 턴 시그널 램프는 프리미엄 대형 SUV답게 웅장하고 당당한 존재감과 도시적인 세련미를 풍긴다. 후면부에 가로로 배치된 T자 LED 리어램프 및 루프 스포일러 일체형 보조제동램프, 듀얼 테일파이프 가니시는 세련된 멋을 더한다. 새롭게 디자인한 20인치 스퍼터링 휠은 플래그십 SUV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실내는 강인한 외관과 달리 수평적 디자인 콘셉트를 활용해 편안하면서도 모던하게 완성된 모습이다.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 슬림한 에어 벤트, 터치식 공조컨트롤러 등 각종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렉스턴 뉴 아레나의 ‘가격’이다. 이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개소세 3.5% 인하 기준)은 3979만~5173만원이다. 경쟁 차종과 비교하면 최대 900만원 이상 저렴한 것이다. 렉스턴 뉴 아레나와 동급 경쟁 모델로 비교되는 기아 모하비의 국내 판매 가격은 4958만~5871만원이다.
판매 가격만 놓고 보면 중형급 SUV와도 충분히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다. 국내 대표 중형SUV 중 하나인 현대자동차 싼타페의 판매 가격은 3252만~4447만원이다. KG모빌리티의 마케팅 전략 역시 중형차 가격의 대형차 ‘렉스턴 뉴 아레나’인 것으로 보인다. KG모빌리티 노영식 마케팅팀장은 “중형SUV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로 책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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