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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기시다, 첫 일정으로 현충원 참배…“셔틀외교 재개”

2011년 노다 이후 日 총리로는 12년만
교도통신 “셔틀외교 재개 보여주려는 의도”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방한 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현충원을 방문한 것은 2011년 노다 요시히코 당시 총리 이후 12년 만이다.

기시다 총리 내외는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이날 오후 12시께 도착해 준비된 차량을 타고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해 참배했다. 국립현충원은 독립운동가와 6·25전쟁 전사자 등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곳이다.

국립현충원을 처음 방문한 일본 총리는 1983년에 방한한 나카소네 야스히로(1918~2019) 당시 총리다. 이후 200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2006년 아베 신조(1954~2022), 2009년 아소 다로 당시 총리가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헌화·참배했고 2010년 방한한 당시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의 현충원 참배에 대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 정상이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은 관례”라며 “기시다 총리로선 ‘셔틀 외교’를 재개한다는 자세를 한국 측에 보여주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4일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한은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에 따른 답방이다. 12년 전 노다 총리도 한일 정상이 상대국을 정례적으로 방문하는 셔틀 외교 차원에서 한국을 방문해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바 있다. 

정상회담을 위한 일본 총리 방한은 2011년 10월 당시 노다 총리의 서울 방문이 마지막이다.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한 것도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방문한 이후 5년 3개월여만이다ㅣ.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다. 방한 이틀차인 8일에는 한일의원연맹, 한국경제단체 관계자와 각각 면담을 한 후 낮 12시 15분에 서울공항에서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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