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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단톡방 ‘부담’ 던다…카카오, 채팅 ‘조용히 나가기’ 도입

카카오톡 업데이트 진행…‘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 추가
‘카톡이지’ 일환으로 기능 마련…“이용자 스트레스 줄어들 것”

카카오는 10일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실험실에 추가했다. [제공 카카오]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조용히’ 나갈 수 있다.

카카오는 10일 카카오톡 업데이트(v10.2.0)를 진행하며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실험실에 추가했다.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을 별도 표기 없이 나갈 수 있는 기능이다.

카카오톡을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이용자는 애플리케이션(앱) 내 실험실에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옵션을 선택한 뒤 그룹채팅방을 나가면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문구가 다른 참여자들에게 표시되지 않는다.

회사 측은 “채팅이 뜸해졌거나 나갈 타이밍을 놓친 그룹 채팅방의 불필요한 메시지와 알림으로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들의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누구나 장벽 없이 안전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에 신규 기능을 추가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기능”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현재 ‘카톡이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 연중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마련됐단 설명이다. ‘카톡이지’는 이용자의 대화 스트레스나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 편의를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이용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기능을 지속해 추가할 계획이다. 알림을 손쉽게 끄거나 알림 방식을 이용자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등의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 밖에도 ▲친구 목록에 없는 이용자가 그룹 채팅방에 초대하는 경우 수락 여부를 확인하는 ‘모르는 친구 채팅방 초대 수락·거절’ ▲예약 메시지 표시 제거를 통한 ‘예약 메시지’ 사용성 향상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톡사이렌’ 기능 등을 최근 도입했다. 지난 4월 오픈한 ‘카톡설명서’ 페이지를 통해 카카오톡의 다양한 기능에 대한 소개와 설정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는 “카카오톡이 최근 10년간 발신된 메시지 수가 7조6000억 건에 이르는 등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 왔다”면서도 “대화의 양과 소통의 목적, 대화를 나누는 관계의 다양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용자 불편과 부담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개선 사항들을 반영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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