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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소주’ 더 이상 안 나온다…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결국 ‘판매중단’

세븐일레븐, ‘소주한잔’ 재고 소진시까지만 판매 결정
출시 한 달 만에 초도물량 10만개 품절되는 등 인기
사태 지켜본단 입장이었지만 여론 악화에 판매중단키로

가수 임창정이 지난 2월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오픈한 세븐일레븐 '소주한잔' 팝업스토어에서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채영 기자]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파장이 커지자 세븐일레븐이 논란에 휩싸인 가수 임창정에 대한 ‘손절’ 수순에 들어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임창정 소주’로 인기를 끌었던 ‘소주한잔’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소진되면 더 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 임창정과 손잡고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소주한잔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제품은 임창정이 원재료 선정부터 병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소주한잔은 출시 3일 만에 단숨에 세븐일레븐 증류식 소주 카테고리 매출 1위로 올랐다. 출시 한 달 만에는 초도물량 10만개가 모두 팔릴 만큼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임창정이 SG증권 사태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면서 문제가 됐다. 당초 세븐일레븐은 임창정이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만큼 사태를 지켜본다는 입장이었지만, 그가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주최한 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여론이 악화하자 판매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삼천리(004690)·하림지주(003380)·대성홀딩스(016710) 등 8개 상장사의 무더기 폭락 사태에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임창정은 이와 관련해 주가조작 일당에게 30억원을 투자했고 이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주요 피의자 라덕연 H투자컨설팅 대표가 주최한 투자자 파티에 참석한 사실에 이어 행사에서 투자를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한 정황이 포착되며 구설수에 올랐다. 임창정 측은 “행사장에서 오해될 만한 발언을 한 건 사실이지만, 투자를 부추기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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