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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살림 흔들린다...1분기 적자 54조원

3개월 만에 정부 예상 연간 적자 규모 육박

나라살림이 흔들리고 있다. 사진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 [사진 기획재정부]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나라살림이 흔들리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54조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기 시작했던 2020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표한 ‘5월 재정 동향’에 따르면 정부의 올해 1분기 총수입은 145조40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5조원 줄어든 것이다.

세수가 줄어든 탓이다. 정부 총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세수는 올해 1분기 8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4조원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총지출은 186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6조7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지출했던 소상공인 손실보상, 방역 지원금 등이 사라진 것이 주요 원인이다.

통합재정수지(정부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제외) 적자는 4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보다 적자폭이 8조3000억원 늘었다.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기금 제외) 적자는 54조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8조5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1분기(55조30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연간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58조2000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3개월 만에 나라살림 적자가 연간 예상치의 90%를 넘어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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