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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보다 안 팔리던 재규어...결국 한국서 판매 중단

올 하반기부터 판매 활동 잠정 중단
기존 고객 서비스 제공 지속할 계획

레너드 후르닉 재규어랜드로버 최고 사업 책임자(CCO)가 18일 시그니엘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브랜드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영국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가 한국 시장에서 발을 뺀다. 극심한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이 브랜드는 당분간 전동화 전환에 집중할 계획이다.

18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 따르면 회사는 올 하반기부터 재규어 리테일(소매) 판매를 중단한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새로운 재규어를 위한 준비 과정의 일환”이라며 “다만 기존 고객에 대한 변함없는 약속을 바탕으로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재규어랜드로버는 리이매진 전략을 발표하고 향후 5년간 약 25조원(150억 파운드)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전기차 주도의 모던 럭셔리 브랜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재규어의 한국 판매 재개 시점은 2025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규어랜드로버는 2025년 모던 럭셔리 전기 재규어 3종 중 첫 번째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독자적인 JE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4 도어 GT다.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700km를 목표로 한다. 가격은 1억 5000만원(10만 파운드)대로 책정됐다.

한편, 재규어는 경쟁력 약화로 인한 판매 부진으로 한국 철수설이 꾸준히 제기됐던 브랜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재규어의 국내 연간 신규 등록 대수는 2018년 3701대에서 지난해 163대로 급감했다. 올해는 1월부터 4월까지 10대를 판매한 것이 전부였다. 이 같은 판매 실적은 가격이 수억원에 달하는 롤스로이스, 벤틀리보다 저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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