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올해 두 번째 가격 인상에 나선다. 

23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주요 핸드백 라인의 가격을 6%가량 올렸다. 샤넬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은 6% 가량 가격이 인상됐다. 클래식 플랩백 스몰은 1311만원에서 1390만원으로 6.0% 상향 조정됐다. 미디움 사이즈는 1367만원에서 1450만원으로 6.1%, 라지 사이즈는 1480만원에서 1570만원으로 6.1% 올랐다. 

이밖에 19핸드백은 860만원에서 912만원으로 6% 인상됐고, 체인 지갑인 샤넬 WOC는 451만원에서 478만원으로 5.98% 올랐다.

샤넬은 매년 3~4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해 왔다. 지난해에도 국내에서 1월, 3월, 8월, 11월 등 4회 이상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샤넬 측은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제품 원재료비·생산비가 인상돼 제품 가격을 일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샤넬코리아는 수 차례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샤넬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조59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129억원으로 66%, 당기순이익은 3114억6300만원으로 74%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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