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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단톡 부담’ 느낀 게 아니네”…카톡 ‘조용히 나가기’ 200만명 활성화

도입 3주 만에 ‘조용히 나가기’ 기능 활성 이용자 200만명
적용 방법 문의·사용 후기 등 반응 온라인 커뮤니티 다수
대화 스트레스·부담을 줄이는 ‘카톡이지’ 프로젝트 일환

카카오톡 조용히 나가기 기능 도입 3주 만에 200만명이 해당 기능을 사용 설정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공 카카오]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카카오톡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도입 3주 만에 200만명이 사용 설정을 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 조용히 나갈 수 있는 기능을 활성화한 이가 도입 3주 만에 약 200만명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지난 5월 10일 카카오톡 업데이트(v10.2.0)를 진행하며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실험실에 추가했다.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이용자는 카카오톡 실험실에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옵션을 선택한 뒤 그룹채팅방을 나가면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문구가 다른 참여자들에게 표시되지 않는다. 해당 기능을 활성화한 이가 기능이 도입된 5월 10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약 200만명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측은 해당 기능을 도입하며 “이를 통해 채팅이 뜸해졌거나 나갈 타이밍을 놓친 그룹 채팅방의 불필요한 메시지와 알림으로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들의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이용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기능을 지속해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알림을 손쉽게 끄거나 알림 방식을 이용자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등의 기능도 마련 중이다.

실제로 카카오가 카카오톡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도입한 뒤, 적용 방법이나 후기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 “나만 단톡방(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부담을 느낀 게 아닌 것 같다”는 식의 반응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은 카카오가 2023년 연중으로 진행할 ‘카톡이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카톡이지’는 이용자의 대화 스트레스나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 편의를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다. 누구나 장벽 없이 안전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에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기존 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는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기술 사이 커뮤니케이션을 더 가깝고 더 안전하게’를 목표로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개선 방안들을 지속 도입하고 있다. ▲친구 목록에 없는 이용자가 그룹 채팅방에 초대하는 경우 수락 여부를 확인하는 ‘모르는 친구 채팅방 초대 수락·거절’ ▲예약메시지 표시 제거를 통한 ‘예약 메시지’ 사용성 향상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톡사이렌’ 기능 등을 도입한 바 있다. 지난 4월에 오픈한 ‘카톡 설명서’ 페이지를 통해 카카오톡의 다양한 기능에 대한 소개와 설정 방법도 안내 중이다.

카카오톡에서 최근 10년간 발신된 메시지 수는 약 7조6000억 건으로 집계됐다. 사용은 폭발적으로 증가한 만큼 소통의 목적과 관계도 다양해졌다. 카카오는 이 같은 다양성을 반영한 신규 기능들을 카카오톡에 반영, 이용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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