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수수료 담합 했나” 공정위, 은행 이어 증권사도 현장조사

5개 대형 증권사 현장조사
대통령 공공성 발언 후 은행, 보험 이어 증권사까지
수수료 책정 등 담합 여부 조사한 듯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증권사들에 대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은행과 통신사에 이어 증권사에서도 주식 매매 수수료 등에서 담합이 없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부터 메리츠증권(008560), KB증권, 삼성증권(016360), NH투자증권(005940), 키움증권(039490) 등 5개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증권사들이 주식 매매 수수료만 아니라 신용거래, 증권 담보대출 등의 여신 업무도 수행하고 있어 이 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는지 알아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은 통신과 은행업의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다고 말하면서 과점에 대한 우려를 표했고, 특허 산업의 공정 경쟁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공정위는 지난 2월 말 국내 은행들을 상대로 현장 조사를 했고, 지난 12일에도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에 추가 현장조사를 벌였다. 대출 금리 산정과, 수수료 책정에서 담합이 없었는지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지난달에는 손해보험사와 손해보험협회에 대해 현장 조사를 벌인 바 있다. 백내장 관련 보험금 지급 거부 과정에서 담합한 사실이 없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증권사 조사와 관련해 공정위는 조사 여부와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화끈하고 고소해”...오뚜기, ‘열치즈라면’ 용기면 출시

2“뚜레쥬르 맞아?” 압구정에 신규 콘셉트 매장 2호점 오픈

3광화문·한강서 무심코 '이 행동' 했다간 과태료 100만원

4‘홈플러스 사태’ 피해구제안 없는 MBK...곳곳서 파열음 지속

5반려동물 수명연구에 속도… 英 생명과학기업 로얄하운드, 2억3000만 달러 투입

6코스피, 1년 5개월 만에 2300선 붕괴…외인 또 '셀 코리아'

7‘0.1초의 승부사’ 손이천 수석경매사가 말하는 ‘미술품 경매’

8신한은행, 대한법무사협회와 ‘맞손’...“외국인 투자기업에 금융 솔루션 제시”

9정치권과 만난 은행장들, “가상자산 ‘1거래소-1은행’ 제한 풀어달라”

실시간 뉴스

1“화끈하고 고소해”...오뚜기, ‘열치즈라면’ 용기면 출시

2“뚜레쥬르 맞아?” 압구정에 신규 콘셉트 매장 2호점 오픈

3광화문·한강서 무심코 '이 행동' 했다간 과태료 100만원

4‘홈플러스 사태’ 피해구제안 없는 MBK...곳곳서 파열음 지속

5반려동물 수명연구에 속도… 英 생명과학기업 로얄하운드, 2억3000만 달러 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