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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아성 잇는 HK이노엔 ‘컨디션 스틱’ [2023 상반기 소비자 만족 브랜드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는 동안 수많은 브랜드가 사라졌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만든 기업도 많았다. 다른 결과는 다른 판단에서 나왔다.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고 끊임없이 혁신한 브랜드는 흔들리는 경기 속에서도 살아남았다. 기업과 브랜드를 향한 소비자들의 믿음은 견고했기 때문이다.

브랜드는 어떻게 생존할까. 정해진 답은 없다. 하지만 변화를 반복하며 살아남은 브랜드의 공통점은 있다. 소비자 만족이 기업 경영의 핵심이라는 가치를 믿었다는 점이다.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2023 상반기 소비자 브랜드 대상은 이런 기업들에 주어졌다. 소비자의 마음을 얻은 기업들은 도전과 변화로 소비자의 요구에 끊임없이 응답했다.

사랑받는 브랜드는 시장 환경 변화에도 기민하게 반응했다. 소비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데 사회적 가치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불황에도 더 건강하고 편리한, 지속가능한 삶을 지향했다. 이런 가치를 함께 좇은 기업들이 소비자 만족 브랜드 대상에 이름을 올린 이유다. [편집자주]

HK이노엔의 숙취해소제 브랜드 ‘컨디션’ 제품군 [사진 HK이노엔]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HK이노엔의 짜 먹는 숙취해소제 ‘컨디션 스틱’이 숙취해소제 1위 브랜드 ‘컨디션’의 아성을 잇고 있다.

컨디션 스틱은  젤리·스틱 제형의 숙취해소제다. 알약이나 가루 형태의 숙취해소제를 먹기 힘들어하거나. 숙취해소제 특유의 향을 부담스러워하는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HK이노엔이 지난해 3월 출시했다.

HK이노엔은 자사의 숙취해소제 제품인 ‘컨디션’에 상큼한 맛을 더하고, 휴대성을 강화해 컨디션 스틱을 완성했다. 이 회사는 컨디션 스틱을 출시한 후 올해 5월까지 2600만포를 출고됐고,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 한해 전체 출고량의 85%에 육박하는 1200만포 이상의 제품을 내보내며 공급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컨디션’의 브랜드 파워도 컨디션 스틱이 흥행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컨디션은 헛개나무열매와 새싹보리, 사양벌꿀 등을 넣은 제품으로, 30여 년 전 출시돼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컨디션 스틱은 간편한 제형과 브랜드 파워라는 장점을 살려 HK이노엔의 실적에도 기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K이노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6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올린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33%가량 늘었다.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데 효자 역할을 한 것이 컨디션 스틱을 비롯한 컨디션 제품군이다. 컨디션 제품군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3% 늘어난 것으로, 1분기를 기준으로 분기 최고 매출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그라들며 술자리가 늘어난 점도 컨디션이 많이 팔린 데 영향을 줬다. HK이노엔은 음료와 환, 젤리 제형의 컨디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데, 모든 제품군이 매출을 키우는 가운데 특히 젤리 제형인 컨디션 스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HK이노엔은 스틱형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컨디션 스틱을 홍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20대, 30대를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전통 소주 브랜드인  ‘원소주’를 론칭한 박재범을 모델로 발탁했다.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아르기닌과 비타민B군을 추가한 컨디션 스틱도 새롭게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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