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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확인된 네이버웹툰 ‘글로벌 인기’…페스티벌 부스 ‘흥행’

프랑스 파리서 열린 ‘어메이징 페스티벌’ 참가
네이버웹툰, 프랑스 웹툰 플랫폼 중 ‘압도적 1위’

13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중문화 축제 ‘어메이징 페스티벌’에 마련된 네이버웹툰 부스 전경. [사진 네이버웹툰]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인기가 프랑스 파리에서도 입증됐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중문화 축제 ‘어메이징 페스티벌’에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이 행사에 프랑스 대표 웹툰 플랫폼 자격으로 2년 연속 참가했다. 네이버웝툰 이번 행사에서 자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마련하고,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배치한 부스를 운영하며 현지 팬들을 만났다.

네이버웹툰은 2019년 12월부터 프랑스어 서비스 ‘웹툰’(WEBTOON)을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 앱마켓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닷에이아이’에 따르면 웹툰 애플리케이션(앱)은 7월 기준 매출과 월간 활성 이용자 수에서 프랑스 웹툰 플랫폼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어메이징 페스티벌은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대중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행사다. 1999년부터 매해 파리에서 열리는 대형 문화 축제 ‘재팬 엑스포’(Japan Expo)의 ‘엑스포-인-엑스포’(Expo-in-Expo) 형태로 지난해 처음 개최했다.
13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중문화 축제 ‘어메이징 페스티벌’에 마련된 네이버웹툰 부스 전경. [사진 네이버웹툰]

어메이징 페스티벌은 일본 만화·애니메이션·게임·음악 등을 소개하던 기존 형식에서 벗어나 글로벌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미국·유럽·아프리카 등 일본을 제외한 국가들의 대중문화를 모아서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어메이징 페스티벌에서 전 세계 웹툰 플랫폼 중 유일하게 단독으로 부스를 열고 프랑스 현지인들에게 웹툰을 적극 알린 바 있다.

회사 측은 “유럽인들에게 생소한 네이버웹툰 브랜드와 웹툰이라는 디지털 만화 형식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이 한국과 프랑스의 다양한 웹툰 IP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준비했다”며 “3일에 걸쳐 총 12명의 프랑스 현지 웹툰 작가와 함께 진행한 사인회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전했다.

네이버웹툰은 특히 ‘뜯어가는 포스터’와 ‘툰필터’ 체험의 인기가 높았다고 밝혔다. 인기 웹툰 속 캐릭터가 그려진 타포린 백과 네이버웹툰 공식 로고가 그려진 토트백 등 약 1만5000개의 사은품이 모두 순식간에 동이 났을 정도.
13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중문화 축제 ‘어메이징 페스티벌’에 마련된 네이버웹툰 부스에서 방문객이 ‘뜯어가는 포스터’ 행사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네이버웹툰]

‘뜯어가는 포스터’는 웹툰이 그려진 대형 포스터를 관람객들이 직접 뜯어서 가져가는 이벤트다. 네이버웹툰이 2014년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진행한 이벤트를 프랑스에서 재연했다. 프랑스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 작품 다섯 편 ▲사신소년 ▲언니, 이번 생엔 내가 왕비야 ▲입학용병 ▲투신전생기 ▲화산귀환의 포스터가 마련됐다. 영어 오리지널 웹툰 중에선 로어 ‘올림푸스’(Lore Olympus)가, 프랑스 오리지널 웹툰은 ‘비커즈 아이 캔트 러브 유’(Because I can’t love you) 포스터가 제공됐다.

웹툰 속 캐릭터로 변신할 수 있는 ‘툰필터’ 체험도 인기를 끌었다. 네이버웹툰이 개발한 툰필터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나의 모습을 웹툰 캐릭터로 실시간 변환시키는 기술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신소년 ▲투신전생기 ▲화산귀환 ▲비커즈 아이 캔트 러브 유 등 총 네 편의 작품 속 캐릭터로 활용한 필터를 선보였다.

네이버웹툰이 운영하는 아마추어 창작 공간 ‘캔버스’와 현지 공모전 등을 통해 발굴한 창작자들 총 12명의 사인회도 진행됐다. 네이버웹툰은 프랑스 웹툰 생태계 확장을 위해 현지 창작자를 꾸준히 키워왔으며 그 결과 현재까지 70편이 넘는 프랑스 오리지널 웹툰을 탄생시켰다.

2020년부터 네이버웹툰 플랫폼에서 웹툰을 그리고 있는 아트 오브 케이(Art-of-K) 프랑스 작가는 “웹툰을 통해 기존 출판시장보다 더 많은 독자에게 내 스토리를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었고 이렇게 행사를 통해 수많은 팬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는 행사 참여 소감을 전했다.
13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중문화 축제 ‘어메이징 페스티벌’에 마련된 네이버웹툰 부스에서 방문객이 ‘툰필터’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사업 확장 계획도 전했다. 이뤘다. 프랑스 출판사 미쉘라퐁(Michel Lafon)과 함께 ‘미쉘라퐁과 웹툰의 특별한 파트너십’(Michel Lafon and WEBTOON : a unique partnership)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양사는 ▲한국에서 시작된 웹툰의 역사 ▲디지털 콘텐츠로서의 웹툰 소개 ▲프랑스 만화 시장의 특징 ▲출판 예정인 웹툰 단행본 등에 대해 청중 앞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26일 미쉘라퐁과 파트너십 체결하고, 2024년까지 ‘내 남편과 결혼해줘’, ‘입학용병; 등 인기 한국 웹툰 여덟 편을 단행본으로 출간할 계획이다.

차하나 네이버웹툰 유라시아 총괄 리더는 “올해 행사에서는 강력한 팬덤을 가진 작품뿐만 아니라 툰필터와 같은 웹툰의 기술력까지 전면에 내세우며 프랑스 웹툰 1위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수 있었다”며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내 웹툰에 대한 업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지 창작자, 출판사 등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압도적 리더십을 더욱 견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3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중문화 축제 ‘어메이징 페스티벌’에서 네이버웹툰 관계자와 프랑스 출판사 미쉘라퐁 관계자가 대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네이버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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