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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상 최대’…기아, 2분기 영업이익 3조4030억원(종합)

영업이익률 13% 달성…“완성차업계 최고 수준”

기아 양재 사옥. [사진 기아]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기아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기아는 2분기에 80만 7772대(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 도매 기준)를 판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아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26조2442억원(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 ▲영업이익 3조4030억원(전년 동기 대비 52.3% 증가) 등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연속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3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은 13.0%로 글로벌 완성차업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견조한 수요 속에 생산 정상화에 따른 공급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다”며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확대,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 개선이 지속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고금리‧고물가 추세와 국제적 긴장 상황이 장기간 이어져 불확실성이 높고, 업체 간의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글로벌 전 지역에서 기아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더욱 높아지고 있고, 제품 전반에 걸쳐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공급 확대를 통한 판매 증가, 최근 출시한 EV9을 비롯한 고수익 RV(레저용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는 올해 들어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올해 초 공개한 연간 손익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은 기존 97조6000억원에서 100조원 이상으로,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에서 11조5000억~12조원으로, 영업이익률은 9.5%에서 11.5~12.0%로 각각 변경했다. 

기아는 올해 2분기 국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15만816대를 판매했으며, 같은 기간 해외에서는 10.8% 증가한 65만6956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러시아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고,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는 핵심 RV 차종의 판매 확대로 20%에 가까운 고성장을 기록했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기아는 “매출 확대에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대당 판매가격은 글로벌 시장 기준 전년 대비 10.3% 상승한 3460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며 “수익성이 높은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 역시 역대 최고치인 68.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향후 전망에 대해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브랜드 신뢰도 및 선호도 상승을 바탕으로 전 모델에 걸쳐 견조한 수요가 이어져 최대 실적을 달성한 2분기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전역에서 수요가 높은 인기 RV 모델을 중심으로 최대 생산과 적기 공급을 통해 판매 확대와 고수익 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국내서 첫 달 13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은 EV9을 해외 주요 시장에 출시해 국내외 입지를 강화한다.

아울러 주요 해외 시장에서 핵심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들의 판매 비중을 더욱 끌어올리는 동시에, 지역별 핵심 신차 판매에 집중한다. 인도에서는 최고 인기 모델인 셀토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앞세워 판매를 확대하고, 중국에서는 전용 전기차 EV6‧EV5를 순차적으로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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