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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권 시장에서 주요 게임사로 발돋움 하는 게 NHN 게임의 목표"[이코노 인터뷰]

[10년 된 NHN, 미래 10년을 말하다]③ - 정중재 NHN 게임사업실 이사
웹보드·캐주얼·미드코어 등 다장르 전략 앞세워

정중재 NHN 게임사업실 이사 [사진 NHN]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 NHN은 1999년 ‘한게임’ 포털로 게임사업을 시작, 4N으로 불리며 국내 게임업계를 이끌어 온 1세대 게임사다. MMORPG 위주의 경쟁사들과 달리 웹보드게임부터, 캐주얼게임, 미드코어 게임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다장르 전략을 앞세우며 국내 게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 기대작이 궁금하다.
‘다키스트데이즈’, ‘우파루 오딧세이’, ‘LA섯다’를 준비하고 있다. 다키스트데이즈는 좀비 서바이벌RPG 장르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크로스플랫폼(PC 및 모바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우파루 오딧세이는 소셜 게임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우파루 마운틴’ IP를 바탕으로, 개발사인 하이브로의 ‘드래곤빌리지’ IP를 접목해 새롭게 태어난 게임이다. 기존보다 더욱 강화된 컬렉션 요소들과 새로운 시스템의 추가로 한층 더 풍부한 경험과 다채로운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LA섯다는 한게임포커에서 7년 만에 새로 선보이는 게임으로, 포커에 섯다를 접목해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MMORPG에 집중하는 다른 게임사와는 달리, 웹보드, 캐주얼, 미드코어를 중심으로 게임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이후, NHN은 지속해서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시도했다. 한국 시장에 특화된 MMORPG보다, 전 세계 이용자들이 공통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재미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NHN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하드코어 게이머들로 타깃이 한정된 MMORPG보다는 캐주얼이나 미드코어 장르로, 좀 더 폭넓은 이용자층에 다가서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NHN의 게임사업이 가진 기존 성공 경험이나 제작 역량 역시 웹보드를 근간으로 캐주얼과 미드코어에 집중돼 있다. ‘프렌즈팝’, ‘라인팝’, '디즈니 츠무츠무', '요괴워치 뿌니뿌니' 등 한국과 일본에서 가진 수많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서구권 시장에서도 주요 게임사로 발돋움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다키스트데이즈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가 높다.
다키스트데이즈는 대규모 좀비 사태가 발생한 현대 미국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을 간접 경험하고,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다른 이용자와의 관계 형성을 해나갈 수 있는 게임으로 제작하고 있다. 10여 년 동안 FPS 장르를 전문적으로 개발해 온 PD를 주축으로, 긴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춰온 제작진이 함께하는 만큼, 뛰어난 타격감과 재미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이용자는 다키스트데이즈를 플레이하면서, 나만의 쉘터를 건설하고 자원과 물자를 확보해 더욱더 안전한 쉘터를 만들어, 주변의 생존자들을 규합할 수 있다. 이러한 생존의 과정에서 다른 쉘터의 생존자들과 전투하거나, 서로 동료가 돼 더 큰 어려움을 극복할 수도 있다. 

경쟁사 대비 NHN의 게임사업 부문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2013년 이후 거의 모든 출시작을 글로벌로 서비스해 온 것이 큰 장점이다. 타 경쟁사들 대비 글로벌에서의 성공과 실패 경험 모두 충분히 축적돼 있어, 그 경험을 잘 활용할 수 있다. 그 다음은 NHN 게임사업의 문화다. 게임에 대한 의견이나 제작 제안 등이 직급 등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이야기되며, 진지하게 검토가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세계 4대 게임 시장 중 두 곳인 한국과 일본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것 역시 큰 장점이다. NHN의 한국에서의 성과뿐만 아니라,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 역시 일본 톱티어 개발사로 자리 잡고 있다. 한일 양국에서 잦은 교류를 통해 서로의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 이를 게임 서비스에 적극 반영해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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