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최전방서 첨병 역할…국산화 통한 경쟁력 제고
[2023 100대CEO] 73위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건엄 기자]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은 수출 확대를 꾀하면서 K-방산 첨병 역할을 자처해왔다. 항공 소재 국산화 비중을 확대하고 다양한 국내 항공우주산업 관련 기관 협력을 도모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강 사장은 대구 영남고등학교와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공군 조종사로 임관해 제5전술공수비행단장, 남부전투사령관, 공군교육사령관, 공군참모차장을 지낸 뒤 공군 중장으로 예편했다. 전역 후에는 경남 사천시 항공우주산업 정책관, 영남대 석좌교수를 거쳐 2022년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강 사장은 대표 취임 이후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 ‘인도 디펜스 2022’에 참가하고 인도네시아 및 주변국을 상대로 수주 활동에 나섰다.
당시 강 사장은 인도네시아와 주변국 주요 인사와 면담하며 동남아 시장의 잠재 신규수요를 파악하고 마케팅에 주력했다. 2022년 10월에는 인천에서 열린 ‘국제치안산업박람회’에 참가해 폴란드, 싱가포르 등 22개국 경찰 대표단을 대상으로 수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또 같은 해 9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코리아)’에 참가했다. 이 행사에서 강 사장은 “자주국방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올해 DX코리아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새 성장동력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오는 2030년까지 항공소재 국산화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800여 종의 항공 소재와 표준품 가운데 사용빈도 상위 50%(900여 종)를 2030년까지 국산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75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 사장은 지속적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사들이는 등 책임경영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강 사장은 취임 이후 1360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금액으로는 6200만원이 넘는다. 강 사장은 2050년 매출 40조원, 세계 7위의 항공우주 기업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강 사장은 9월 취임한 이후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경영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해왔다”며 “강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으로서 경영에 대한 책임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 사장은 경영진과 함께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2022년 10월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월급의 10%를 자진 반납하는 등 는 등 경영효율화 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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