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카 드라이브’ 미래 신성장동력 찾기 가속도
[2023 100대 CEO] 48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승훈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 회장이 미래 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2차전지 소재사업을 필두로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사업, 자원순환 사업 등 3개 사업을 축으로 삼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임직원들과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신재생·그린 수소, 자원순환, 2차전지 소재산업 모두 고려아연이 축적한 기술력과 인적 자산을 고려할 때 성장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함께 트로이카 드라이브가 성공할
것이란 믿음을 갖고 정진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각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의미 있는 진척을 이루며 추진력을 확보해가는 중이다. 고려아연은 지난 7월 한화임팩트, SK가스와 함께 호주 퀸즐랜드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북 퀸즐랜드에 호주 최대 재생에너지 가운데 하나를 건설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와 함께 2030년까지 호주에서 연간 100만t 이상의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고려아연은 미래 성장 동력의 하나로 전지박(동박)과 전구체 등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키우고 있다. 고려아연의 자회사 케이잼은 고객사 품질 인증을 거쳐 오는 4분기부터 양산 물량을 공급,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제련 부문 세계 1위 기업이자 영풍그룹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다. 영풍그룹은 1949년 장병희·최기호 명예회장이 함께 설립한 영풍기업사가 모태다. 최 명예회장은 최 회장의 할아버지다.
최 회장은 2019년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이어 2020년 연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2022년 말에는 회장에 올랐다. 최 회장의 고속 승진 배경은 시장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고려아연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1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 창사 이후 처음으로 ‘1조 클럽’에 들었다. 에너지 수급난에도 생산량을 유지하고 원가 절감에 힘썼으며, 아연, 납, 금, 은 등 비철금속 가격 상승과 부산물 수입으로 매출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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