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에 등판한 ‘재무통’ 구원투수
[2023 100대 CEO] 55위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해 레고랜드 발 채권 시장 경색 위기를 극복할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박 부회장은 1985년 롯데건설에 입사해 롯데정책본부 운영팀장과 롯데물산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건설
업과 그룹 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부회장은 경영‧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과 대표 이사 부사장을 거쳐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을 맡았다. 박 부회장이 등판하기 전 롯데건설은 건설업계를 덮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악화로 유동성 위기에 놓여있었다.
그는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부동산 PF 관련 채권을 매각해 1조5000억원의 실탄을 확보하고, 만기가 도래하는 1조원 이상의 PF 대출을 모두 상환했다. 또 롯데케미칼로부터 차입한 5000억원을 갚으면서 그룹에 빌린 돈도 모두 상환했다. 지난해 롯데건설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5조9313억4000만원, 영업이익은 3657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5조5655억8000만원 대비 약 3000억원 이상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317억원으로 6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박 부회장은 올해 특히 미래 성장 역량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역량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사업구조를 개편해 운영사업 등 고정수익을 창출하고 우량자산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건설업의 설계·조달·시공 단계에 있는 기술 연계사업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 상품 개발에 매진할 방침이다.
또 바이오, 수소, 모빌리티, 도심항공교통(UAM) 등 그룹 신성장 사업과 연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보건 관리체계 강화, 윤리경영·준법 경영 등 기본적인 경영원칙에 충실하고, 상호존중하는 안전 문화의 정착과 컴플라이언스 활동, 파트너사 상생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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