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포스코와 포스코스틸리온이 30일 문화재청과 궁‧능 등 문화재 수리 현장 디자인 환경 개선 및 친환경 강재의 사용‧순환 활성화 촉진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궁·능 보수 현장 디자인 환경 개선을 위해 포스코스틸리온이 개발한 아트펜스 강판을 제공한다. 강재 사용 절감을 위한 고강도 강재 제공은 물론 구조 설계 검토 지원, 폐철 재활용 활성화에 대한 협업 등을 추진한다. 아트펜스는 디자인과 예술성이 가미된 공사 가림막을 말한다. 

궁·능 문화재 공사는 장기간 진행돼 기존 패널과 시트지 형태의 공사 가림막으로는 내구성이 떨어지고 경관이 저해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포스코는 부식에 강한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PosMAC) 위에, 포스코스틸리온의 포스아트 기술을 적용한 아트펜스를 최초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공공디자인을 개선하고 아트펜스 자체로 지역 명소화를 도모한다. 포스아트는 생생한 색상과 섬세한 질감 표현이 가능한 고해상도 프리미엄 잉크젯 프린트 강판이다. 

포스코는 작년 착공을 시작한 덕수궁 ‘선원전 권역’ 복원 현장과 올해 말 착공 예정인 경복궁 ‘영훈당’ 복원 현장에 아트펜스를 지원할 예정이며, 궁‧능 홍보대사인 ‘이명호 작가’가 아트펜스 디자인 제작에 참여한다. 

또한 포스코 강재연구소는 문화재청과 함께 ‘종묘 정전’에서 수습된 전통 철물의 물성에 대해 연구하고 포스코 역사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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