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로 누리는 강남 생활권…하반기 의정부 분양 기지개
GTX-C 노선 연내 착공, 캠프 라과디아 개발 호재 대기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서울 집값이 꿈틀거리며 서울 위성도시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교통 및 개발 등 주요 숙원사업이 본격화된 의정부에서 하반기 분양을 앞두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8일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의정부시의 연간 평균 공급물량은 3800여가구를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는 분양이 전무한 만큼 개발호재 대비 공급의 희소성이 높아지는 의정부 분양시장에서 오는 10월 총 4개 단지, 3400여가구가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될 예정이다.
의정부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실시계약 체결로 훈풍이 불고 있다.지난 8월 22일 정부는 GTX-C노선 주관사인 현대건설)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GTX-C노선은 공사 중인 A노선에 이어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GTX-C노선은 양주 덕정을 시작으로 의정부를 거쳐, 서울 강남(삼성)을 지나 인덕원, 군포, 수원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현재 의정부에서 강남권까지 1시간 이상 소요됐던 시간이 20분 안팎으로 크게 단축된다. 강북권 위주의 생활권이 강남권까지 확장되는 셈이다. 내년 GTX 관련 예산이 올해보다 증가해 새해에도 GTX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의정부시 곳곳에 자리 잡은 미군 공여지 개발사업들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미군 공여지는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에게 군 관련 용도로 사용할 땅을 정부가 미군에 공여한 땅으로 미군이 사용권을 가지고 있던 땅이다.
의정부에 있던 미군부대들이 평택 등으로 이전하면서 반환된 미군 공여지 개발은 의정부시의 오랜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다. 최근 미군 공여지 가운데 한 곳인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이 새 아파트 분양 소식과 함께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캠프 라과디아 부지에는 공동주택(고급 주상복합)과 공공청사, 공원, 주차장 등이 자리 잡을 전망이다.
다음달 포스코이앤씨가 의정부역 앞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서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분양한다. 총 1401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165㎡ 등의 중형,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된 고급 아파트 단지다. 대우건설은 금오동에서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을 분양한다. 단지 남쪽은 부용천이 인접해 있어 조망이 가능하다. 현대건설도 금오동에서 금오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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