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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E-모빌리티 브랜드 꿈꾼다...미래 청사진 제시한 KG모빌리티

21일 KG타워서 미래 전략 컨퍼런스 개최
전동화 확장·수출 활로 개척 등 계획 공개

21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KG모빌리티 미디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곽재선 회장. [사진 이지완 기자]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토레스 가솔린부터 전동화 모델까지 성공적인 신차 출시와 수출 활로 개척 그리고 영업이익 흑자 달성으로 순항하고 있는 KG모빌리티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KG모빌리티는 21일 서울 중구 소재 KG타워에서 미래 전략 컨퍼런스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KG모빌리티 곽재선 회장과 정용원 대표이사, 노동조합 선목래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곽재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장 취임 후 지난 1년은 판매 물량 증대와 흑자 전환 그리고 자동차업계 최초 임단협 타결 등 협력적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KG모빌리티의 경영정상화와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KG모빌리티는 넘버원(No.1) 이-모빌리티 브랜드(e-Mobility Brand)를 목표로 차별화된 상품 개발은 물론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삶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성장 및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KG모빌리티는 전기차(EV) 전용 플랫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등 모빌리티 기술분야에 집중해 나갈 비전을 발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상품본부 조영욱 상무는 “우리의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 고객들의 가치 있는 삶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통합 플랫폼 구축부터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공유서비스, 전동화 등에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사진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는 지난 20일 출시한 토레스 EVX(11월 고객 인도 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오는 2024~25년에는 지난 3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O100, KR10을 각각 선보이고 2026년부터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EV 전용 플랫폼 협업도 추진 중이다.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경쟁려 강화에도 집중한다. KG모빌리티는 셀투팩(Cell to Pack) 기술이 적용된 블레이드 배터리를 적용해 배터리 안전성을 확보하고, 배터리 팩 제조 기술을 2024년 말까지 내재화할 계획이다. 배터리 팩 공장은 KG모빌리티의 창원 엔진공장 내 유휴 부지에 들어선다.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KG모빌리티는 순수 전기차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새롭게 내놓는다. 엔진효율 43% 이상의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통합형 듀얼 모터 및 컨트롤러가 적용된 하이브리드 모델을 2025년 양산 목표로 연구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2024년 출시될 신차부터 무선업데이트(OTA)를 적용하고, 사물인터넷(IOT) 등을 통해 차량 주변 인프라와 서로 소통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해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SDV 제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중 하나인 자율주행 기술 확보의 일환으로 주행보조 시스템(ADAS)의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기술연구소 권용일 상무는 “최근 자동차 업계의 흐름은 레벨 3가 아닌 기존 ADAS를 고도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자율주행 선행개발 노하우로 딥컨트롤 고도화에 나서고, 3방향 자율주행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해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겠다”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는 또 KGM 커머셜(Commercial)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인 에디슨모터스로 현재 SUV 승용 중심인 제품 라인업을 중형 버스와 대형 시외 버스 등 상용차 라인업까지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수출 활로도 적극적으로 개척한다. KG모빌리티는 독일 판매법인 신설, 모노코크 및 프레임 바디 혼류 생산 방식으로의 라인 개조를 통한 유동적 생산 역량 확보, 신흥시장 특화 사양 마련 등을 통해 수출 실적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해외사업부문 황기영 상무는 “전동화 흐름에 발맞춰 내년 토레스 EVX 등 신차를 유럽 등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신생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디지털 마케팅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 북미, 아태지역 등에서 판매를 확장해 2026년까지 완성차 수출 10만대, 반조립제품(CKD) 10만대 등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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