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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추석에 78兆 푼다…'정기예금 만기' 연휴와 겹치면?

중소기업에 78.4조원 규모 대출 및 만기 연장
정책금융기관도 21.3조원 자금 공급
전년 보다 3000억원 증가…전년 증가액 1.7조보다 크게 줄어

서울 시내에 은행 ATM이 설치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은행권이 추석 연휴를 맞아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에 나섰다. 총 78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중소기업에 지원해 기업 운영에 차질이 없게 한다는 계획이다. 연휴에 정기예금 만기가 겹칠 경우 모든 은행은 연휴 기간의 이자를 더해 10월 4일 환급하기로 했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은행권이 연휴 전후로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자금은 총 78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 중 신규 대출은 31조3000억원, 만기 연장은 47조1000억원이다. 

각 은행의 지원 규모를 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각각 15조원씩, NH농협은행은 13조원 등 총 73조원을 지원한다. 그 외에 지방은행과 외국계은행이 동참해 총 5조4000억원 금융지원에 나선다. 

지난해에는 4대 시중은행이 올해와 같이 각 15조원씩, NH농협은행이 12조원 자금을 중소기업에 지원한 있다.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지원 기간은 오는 10월 13일까지다. 시중은행 외에 다른 은행의 지원 기간이 다를 수 있어 기업 고객들은 각 영업점에 문의해 추석 명절 특별자금지원금 상담을 받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 산업은행, 기업은행(024110),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10월 15일까지 중소기업에 총 2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 및 보증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21조원 규모로 지원이 이뤄져 올해 3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지원액이 전년보다 1조7000억원 증가한 바 있어 올해 들어 증가 규모는 크게 축소됐다. 

올해 산업은행은 운전자금 용도로 총 4조원(신규 2조3000억원, 연장 1조7000억원)을 공급하고, 최대 0.6%p내 금리 인하 혜택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원자재 대금결제, 임직원 급여와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대출한다. 결제성 자금대출의 경우 0.3%p내에서 금리 인하 혜택도 제공하는 등 총 9조원(신규 3조5000억원, 연장 5조5000억원) 자금을 공급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추석 연휴 전후로 예상되는 소요자금 증가에 대비해 총 8조3000억원(신규 1조8000억원, 연장 6조5000억원) 보증을 공급한다. 현재 운용 중인 특례보증, 우대보증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증료, 보증비율, 보증한도 등을 우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대출 지원 외에도 은행과 보험사, 저축은행, 카드사에서 대출 상환 만기가 추석 연휴에 도래할 경우 연체 이자 없이 만기가 10월 4일로 자동 연장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고객의 예금 만기가 추석 연휴에 겹칠 경우 모든 은행은 10월 4일에 연휴 기간의 이자분까지 포함해 환급하기로 했다. 또 금융권은 휴무 내용, 만기 변동 등 금융거래 유의사항을 미리 안내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추석 연휴 중 디도스 공격, 랜섬웨어 등 침해사고 발생에 대비해 금융당국과 금융보안원과 금융사 간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한다”며 “금융사는 내부통제 현황, 장애상황별 조치계획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금융사고 발생을 미리 예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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