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천재’ 차은우도 반한 집밥 ‘호밍스’…HMR 후발주자 반전 통할까
지난 9일, 호밍스 오프라인 이벤트...2000여명 몰려
얼굴천재 차은우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
인지도 높여야 산다…HMR 시장 점유율 확대 '총력'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대상 청정원의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가 얼굴천재로 불리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광고모델로 내세우며 반격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8월 첫 광고 캠페인을 전개한 데 이어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며 대대적인 브랜드 홍보에 나선 것이다. 국내 가정 간편식(HMR) 시장에 후발 주자로 입성한 만큼,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모델을 내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 증가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차은우 참석한 호밍스 오프라인 행사...2000여명 참여 '성료'
호밍스는 지난 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 센터에서 오프라인 이벤트 ‘호밍스가 맛있다로 존(ZONE)’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청정원이 소비자와 직접 대면이 가능한 오프라인 공간에서 호밍스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으며, 호밍스의 강점을 소비자들이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한 참여형 공간이라는 점에서 약 2000여명의 고객들의 발길이 몰리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특히 브랜드 모델 차은우가 직접 참여한 ‘호밍스가 맛있-쇼’를 보기 위해 오전 8시부터 대기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호밍스가 맛있-쇼’ 행사장 주변은 물론 2층, 3층까지 많은 인파가 몰렸다. 차은우는 광고 촬영 에피소드와 호밍스 추천 제품을 소개하는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호밍스 제품으로 낙곱새 전골을 꼽기도 했다.
또 ‘호밍스 맛-꾸러미’ 경품 당첨자를 추첨하는 ‘슈퍼 은우 찬-스’ 럭키 드로우 이벤트에도 참여했다. 브랜드존에서는 메인요리와 만두, 볶음밥, 국탕찌개류 등 호밍스의 각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제품과 광고 캠페인 영상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대형 호밍스 패키지 조형물 인증샷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는 ‘찰칵! 호밍스’, 호밍스 제품의 조리시간, 제품 수, 중량 등 숫자에 맞춰 타이머를 멈추는 ‘알아봐! 호밍스’, 행사장 곳곳에 숨겨진 QR코드를 찾아 유튜브, 쿠팡 등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찾아봐! 호밍스’ 등 다양한 참여형 미션 이벤트도 진행됐다.
이벤트 참여자를 위한 풍성한 선물도 증정했다. 2개의 미션을 완료하면 특별 제작한 호밍스 폴딩 냄비 받침을, 3개 미션을 모두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각 카테고리별 대표 메뉴로 구성한 '호밍스 맛-꾸러미'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이벤트를 통해 쿠팡에서 제품을 구매한 경우, 현장에서 호밍스 인기 제품 3개를 추가 증정하는 혜택까지 선사했다.
대상 청정원 관계자는 “아직 차은우가 모델를 기용한 지 두달여 밖에 되지 않았지만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호밍스는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가정간편식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모델 효과로 인지도 상승…시장 점유율 확보 나서
호밍스는 ‘만족을 요리하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2021년 5월 출범한 대상 청정원의 간편식 브랜드다.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즐기는 ‘제대로 된 식사’를 통한 만족을 담아냈다. 메인요리 17종을 비롯해 만두 9종, 볶음밥 6종, 국탕찌개류 29종 등 제품군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단순히 데우는 등의 조리법뿐만 아니라 생고기와 야채 등을 급속 냉동하는 등 전통적인 HMR과 밀키트 방식 모두를 채택해 차별화를 뒀다.
HMR 시장에 비교적 후발 주자로 꼽히는 만큼 시장 점유율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HMR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에 발맞춰 호밍스의 인지도와 점유율을 함께 높이기 위해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5년 전 2018년 1조7100억원대에서 지난해 2조8800억원대까지 커졌다.
시장이 커지는 만큼 호밍스의 매출도 두자릿 수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성장했다. 문제는 경쟁사들도 시장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HMR 시장은 CJ제일제당과 풀무원, 오뚜기, 동원F&B 등 기존 강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호밍스 브랜드가 출범한지 2년 반이 지났지만 아직 브랜드 인지도는 낮은 편”이라며 “여타 식품업체들과 마찬가지로 HMR 시장을 끊임없이 노크해오고 있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게 최우선 과제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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