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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주춤했지만…LG생활건강, 뷰티업계 ‘기부금 1위’[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 보고서]

[2022년 기부금 100억 클럽]⑦
LG생건, 기부금 485억원
사회공헌 분야에 적극적 움직임…소외계층 위한 지원 활동 활발

LG생활건강 본사 전경. [사진 LG생활건강]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LG생활건강이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은 LG생활건강은 계속되는 중국 경기 침체와 한한령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하지만 기부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은 국내 5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이익이 500억원이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부금을 조사했다. 이 중 37곳의 기업의 기부금 금액이 2022년 기준 100억원을 넘겼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기부금은 485억원으로 37개 기업 중 5번째로 높았다. 1위 삼성전자(2203억원), 2위 네이버(773억원), 3위 국민은행(622억원), 4위 SK하이닉스(577억원) 순이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중국 시장 등에서 고전하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실적이 악화하고 있지만 기부 활동은 지속해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사회공헌에 적극적이다. LG생활건강은 ‘사랑을 나눌수록 세상은 아름다워집니다’라는 슬로건을 갖고 주요 고객인 여성과 청소년을 중점 지원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엔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 지원·폭력 예방 캠페인·환경보호 활동 등 왕성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LG생활건강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조국을 위해 헌신한 참전 용사들에게 생활용품과 건강기능식품을 후원했다. 사단법인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과 함께 경기도 김포시 해병대 제2사단에서 참전용사들에게 ‘사랑의 희망박스’ 400개를 전달했다. 희망박스에는 LG생활건강이 생산한 샴푸와 바디워시 등 생활용품,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을 담았다. 2021년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이번이 3번째다.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활동도 활발하다. 지난 6월 10억원 상당의 자사 생산 물품을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후원한 물품은 화장품·샴푸·바디워시·세탁세제·주방세제 등 총 47종이며, 천안시 복지재단에 전달됐다.

또한 여성장애인의 육아와 사회활동 등 일상 생활을 돕는 ‘여성장애인 날개달기(技)’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사회활동을 하거나 자녀를 양육하는 지체 장애, 뇌병변 장애, 시각 장애 여성들을 선발해 1인당 500만원 이내로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LG생활건강 임직원들이 기부한 급여 일부와 회사의 매칭 펀드로 조성된 기금으로 운영된다. 2020년부터 시작돼 올해가 4번째다.

아름다운 가게와 협약해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 기부 행사에도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구성원들이 직접 헌 옷, 장난감 등의 개인 물품과 회사 현물을 동시에 기부하고, 판매수익금은 취약계층을 돕는 데 활용하는 식이다. 덕분에 지난 한 해에만 전국 약 4400가구의 조손 가정과 홀몸 어르신 등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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