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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논란’ 쇼호스트 정윤정, 방송 복귀 무산

올해 1월 막말 논란으로 업계 퇴출 수순
NS홈쇼핑 방송 통해 우회 복귀 노렸지만
“변칙 복귀 안돼” 방심위 지적에 없던 일로

쇼호스트 정윤정 씨가 지난 1월 28일 현대홈쇼핑 화장품 판매 생방송에서 욕설을 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 현대홈쇼핑 방송 캡처]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욕설 논란’으로 TV홈쇼핑 방송 출연이 정지됐던 정윤정 쇼호스트의 방송 복귀가 무산됐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이날 TV홈쇼핑 6개사 대표를 만나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쇼호스트에 대해 제재가 내려진 지 6개월도 안 돼서 변칙적인 방법으로 다시 홈쇼핑 방송 출연 기회를 주는 데 대해 소비자들이 어떻게 생각할 지를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앞서 정 씨는 지난 1월 현대홈쇼핑 생방송 도중 판매상품인 화장품이 조기 매진됐음에도 정해진 시간을 채워야한다며 “씨X”이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또 다음 편성으로 여행상품 방송이 예정돼있다며 “여행상품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한다. 이 씨, 왜 또 여행이야”라고 하며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결국 현대홈쇼핑은 정 씨에 대해 무기한 출연정지 조치를 내렸다. 정 씨는 “방송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다”며 “예능처럼 봐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해명했지만 사실상 업계에서 퇴출 수순을 밟았다. 

이런 가운데 정 씨가 오는 21일로 편성된 NS홈쇼핑의 네이처앤네이처 ‘더마큐어베베크림’ 판매 방송에 협력사가 선정한 게스트 자격으로 출연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네이처앤네이처는 정 씨가 부사장으로 있는 업체다. 그는 방송을 앞두고 SNS에 “곧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방심위가 칼을 빼들면서 정 씨의 복귀 시도는 없던 일이 됐다. 류 위원장의 지적에 NS홈쇼핑 측은 정 씨의 연내 복귀 계획 철회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가 출연할 예정이던 방송 시간 대에 타 회사 상품 방송을 긴급 편성하거나, 정 씨가 출연하지 않는 조건 등의 방송 등을 검토 중이다. 

류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쇼호스트들이 방송을 통해 소개하는 제품들은 가장 정직해야 하고 과장되거나 허위의 내용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상품소개나 진행 표현들도 절제되고 품격이 있어야 하며 현란한 말재주로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거나 기만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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