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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기부왕은' KB국민은행...지난해 620억 기부[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 보고서]

[2022년 기부금 100억 클럽]⑤지난해 총 기부금 622억2200만원
은행 및 보험사 등 금융사 중 가장 많아
ESG 우수 기업에 1조원 규모 저리 대출 지원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전경. [사진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KB국민은행이 국내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사 중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내놓으며 사회환원에 힘쓰고 있다. 특히 비대면 시대를 맞아 어플리케이션(앱)으로 기부에 관심있는 고객들의 사회환원 동참 기회도 제공하고 있고,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환경보호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코노미스트’가 국내 상장사와 82개 대기업 집단에 속하는 비상장사, 은행 등 5000개 기업의 지난해 기부금을 조사한 결과, KB국민은행의 지난해 총기부금은 622억2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31억원 감소한 규모지만, 조사 대상 기업 중 3번째로 많은 기부금을 사회에 전달했다. KB국민은행보다 많은 기부금을 내는 기업은 삼성전자와 네이버 단 두 곳에 불과하다. 

KB국민은행의 기부금은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사들과 비교하면 가장 많았다. 지난해 하나은행의 기부금은 422억8300만원을 기록했고 이어 ▲우리은행 421억4500만원 ▲신한은행 407억6200만원 ▲기업은행 263억23800만원 등을 기록했다. 

보험사 중에선 교보생명이 389억4700만원어치 기부금을 내놨지만, KB국민은행과 비교하면 230억원 적었다. 

KB국민은행의 기부 활동은 사회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난 10월 16일에는 사회·경제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법률구조사업을 위해 3년간 51억원의 기부금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2년부터 학교폭력 피해자를 위한 소송지원과 예방 강의를 해왔다. 올해는 대한법률구조공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저소득근로자 등 기준중위소득 125% 이하의 개인회생·파산면책 신청자 등으로 지원대상과 금액을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고객의 기부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올해 10월 말까지 ‘KB마음더하기’ 성금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의 기부 독려 활동을 펼친 사례가 대표적이다. ‘KB마음더하기’는 은행 앱을 통해 기부·헌금·봉헌할 수 있는 디지털 성금 플랫폼이다. 고객들은 은행 앱에서 기부 단체를 검색할 수 있고 정기 성금, 기부금 연말정산 등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직접적인 기부 외에도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산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9월 KB국민은행과 SK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SK그룹 협력사의 ESG 경영 확대를 위한 금리 우대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ESG 우수협력사에 최대 1조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협약으로 ▲에너지 저장(리튜이온 배터리, 배터리 관리체계 등) ▲환경보호(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폐수처리 등) ▲환경개선(대기오염 관리, 친환경공조시스템 등) 등 친환경 분야 기술력을 갖춘 ESG 우수협력사는 최대 2.7%포인트(p) 금리를 낮춘 KB유망분야 성장기업 우대대출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 내 소외 계층 및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지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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