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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계속 줄어든다”…경총 ‘재택근무 현황 조사’ 결과 발표

재택근무 시행 과반수 기업 ‘필요 인원 선발 및 개별 신청 방식’ 채택
“코로나 이전으로 근무 형태로 옮겨갈 것” 예상 기업 64% 넘어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활발하게 운영됐던 재택 근무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재택 근무가 활발하게 이뤄진 당시 서울 종로에 있는 대기업 사무실 모습. [사진 이코노미스트]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코로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이 계속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매출 상위 50대 기업(공기업 제외)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 31곳 중 58.1%가 ‘현재 시행 중’이라고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와 비교하면 재택근무 시행기업이 많이 줄어든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에 따르면 현재 ‘재택근무 미시행’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1.9%로 나타났다. ‘시행한 적은 있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기업은 38.7%, ‘지금까지 시행한 적이 없다’는 기업은 3.2%에 불과했다. 코로나18 시기와 비교하면 재택근무 운영 기업의 규모가 감소한 것이다.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 중 61.9%는 ‘필요 인원 선별 혹은 개별 신청’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재택근무자를 일정 비율 정해놓고 부서·팀 단위로 운영하는 ‘교대 순환형’과 ‘부서별 자율 운영’ 방식을 택한 기업은 각각 19%를 차지했다. 

재택근무를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과정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접한 기업도 과반수를 차지했다. 응답한 기업 중 50%는 ‘반대가 거의 없었다’고 했지만, ‘일정 부분 반대가 있었지만 정도가 강하지 않았다’가 36.7%를 차지했고, ‘강한 반대가 있었다’라고 대답한 기업이 10%를 차지했다. 

과반수 이상의 기업들은 재택근무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택근무 확대 전망을 묻는 설문에 응답 기업 64.5%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확대가 되도 제한적’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25.8%를 차지했고, ‘향후 지속 활용·확산’이라고 대답한 기업은 9.7%에 불과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코로나19로 크게 확산했던 재택근무가 현저히 축소됐다"며 "재택근무가 대면 근무를 대체하기보다는 업종, 직무, 근로자 여건 등에 따라 선별적으로 채택되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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