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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도 검찰 송치…가맹점 모집 비용 불법 지원

경찰, 지난 7월 카카오페이 등 압수 수색
나이스정보통신 가맹점 모집 비용 대납 혐의

서울 시내 한 매장에 카카오페이 관련 안내 스티커가 붙어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검찰 수사로 몸살을 앓고 있는 카카오에 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 계열사인 카카오페이가 가맹점을 모집하며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에 송치되면서다.

16일 경찰과 정보기술(IT)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카카오페이와 나이스정보통신의 가맹점 계약 업무 담당자를 검찰에 송치했다. 나이스정보통신이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가맹점 모집 비용을 대신 냈다는 정황이 나타난 데 따른 조치다.

경찰은 카카오페이가 부담해야 할 가맹점 모집 비용의 일부를 나이스정보통신이 대납했다고 보고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지난 7월 경기 성남 분당구에 있는 카카오페이 본사와 서울 영등포구 나이스정보통신의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결제서비스 가맹점 모집·관리와 관련한 자료도 확보했다.

기업은 오프라인 가맹점을 모집할 때 부가가치통신사업자(VAN·밴사)에 비용 일부를 지급한다. 밴사는 이 비용을 실제 가맹점을 모집하는 대리점에 전달하고, 대리점은 이 비용으로 가맹점을 늘린다. 카카오페이도 밴사인 나이스정보통신에 가맹점 모집을 위탁했다. 나이스정보통신은 대리점에 이를 다시 위탁했는데, 이때 대리점에 모집 대행비를 줘 의혹이 불거졌다.

한편, 카카오는 창업주인 김범수 전 의장과 홍은택 대표 등 경영진이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의 시세조종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2400억원을 들여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경영권 인수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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