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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일자리 38만개 늘었는데…청년 일자리는 3분기째 감소

통계청 발표 자료…60대 이상은 29만개 증가로 최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년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게시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올해 2분기 임금근로자 일자리가 전년 동기 대비 38만개 늘었으나 청년(20대 이하) 일자리는 3분기 연속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2분기(5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8만4000개로 작년 동기보다 37만9000개 늘었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지난해 1분기 75만2000개로 정점을 찍고 이듬 분기부터 5분기 연속 둔화하고 있다. 증가 폭이 30만개대로 내려온 건 2021년 4분기(37만6000개) 이후 처음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 일자리가 29만개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50대가 9만7000개 늘어 뒤를 이었고 30대와 40대도 각각 5만6000개, 3000개 증가했다.

반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6만8000개 줄었다. 지난해 4분기(-3만6000개), 올해 1분기(-6만1000개)에 이어 3개분기 연속 감소했다. 작년 2분기부터 전년대비 일자리가 줄어든 연령은 20대 이하 청년층이 유일하다.

산업대분류별로는 보건·사회복지(10만8000개), 숙박·음식(5만1000개), 제조업(4만9000만개) 등에서 증가했고, 교육(-5000개), 부동산(-2000개) 등에서 감소했다. 일자리 비중은 제조업(20.8%)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는 보건·사회복지(12.0%), 도소매(10.5%), 건설업(9.6%), 사업·임대(6.8%) 순으로 나타났다.

2분기 전체 일자리 중 전년동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443만6000만개(70.1%),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56만3000개(17.3%)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제조업은 지속일자리 비중이 77.9%, 대체일자리와 신규일자리 비중은 각각 12.4%, 9.7%를 차지했으며, 서비스업은 지속일자리 비중이 71.1%, 대체일자리와 신규일자리 비중은 각각 17.4%, 11.6%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업종 특성상 지속일자리 비중이 46.0%로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대체일자리와 신규일자리 비중은 각각 28.1%, 25.9%로 높았다.

아울러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58만6000개(12.6%),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20만6000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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