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농협중앙회, 미분양담보 신규 공동대출 중단…PF 대출 부실 우려

연체액 6개월 간 3128억원으로 3배까지 증가
연체율도 6%대→20%대로 치솟아

9월 1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은행에 주담대 관련 현수막이 붙어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농협중앙회가 오는 20일부터 전국 농·축협에서 미분양 담보에 대한 신규 공동대출을 전면 중단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오는 20일부터 미분양 담보 신규 공동대출을 원칙적으로 전면 중단하는 내용을 담은 관련 지침을 전국 농·축협에 전달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공동대출 관련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미분양 담보 대출 리스크로 전이되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다만 농협중앙회는 분양률 또는 임대율이 70% 이상인 경우 등 일부 요건을 충족시키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농협중앙회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도 기본 비율에서 15%포인트씩 하향 적용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연체율이 높은 지역 농·축협 약 50곳을 조사한 결과 미분양 담보 공동대출 연체액은 지난해 말 932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542억원, 6월 말 3128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연체율도 지난해 말 6.55%에서 6월 말 20.30%로 올라갔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금덩이가 따로 없네“ 양양 송이 1㎏당 160만원

2女BJ 후원 리액션에 ‘층간소음 논란’…결국 사과문 올렸다

3‘신사참배 거부·온건파’ 이시바 시게루, 일본 새 총리로

4“임영웅 티켓 80만원”…‘피켓팅’ 원흉 매크로 암표상 덜미

5 이시바, 日 102대 총리로 공식 선출

6尹대통령 “北, 핵무기가 자신을 지켜준다는 망상서 벗어나야”

7검찰, ‘동남아 3대 마약왕’에 징역 40년 구형

8“머스크 거짓말에 속았다” 테슬라 주주들 소송 기각

9 尹대통령 “北, 핵무기 사용 기도하는 그날이 정권 종말의 날”

실시간 뉴스

1“금덩이가 따로 없네“ 양양 송이 1㎏당 160만원

2女BJ 후원 리액션에 ‘층간소음 논란’…결국 사과문 올렸다

3‘신사참배 거부·온건파’ 이시바 시게루, 일본 새 총리로

4“임영웅 티켓 80만원”…‘피켓팅’ 원흉 매크로 암표상 덜미

5 이시바, 日 102대 총리로 공식 선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