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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기대인플레이션’ 3.2%로 하향 안정…1년 8개월來 최저

한은 ‘2023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기대인플레, 전월 比 0.2%p↓
고금리에 주택가격전망CSI 100 미만으로 떨어져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주류 판매대.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예상할 수 있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다. 12월 들어 3.2%를 기록해 전월 대비 0.2%p 떨어졌다. 주택가격 상승 기대 심리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더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로 전월의 3.4%보다 낮아졌다. 1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22년 4월(3.1%)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말하는 물가인식도 전월보다 0.2%p 떨어진 3.9%를 기록했다. 올해 5월 5.1%를 기록한 물가인식은 4월 4.9%로 떨어진 뒤 지속해서 4% 초반까지 떨어졌고, 이달 들어와 3% 후반대까지 낮아졌다. 

[제공 한국은행]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65.2%), 농축수산물(43.5%), 석유류제품(25.3%) 순이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농축수산물(+4.1%p), 개인서비스(+3.6%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12.6%p) 비중은 감소했다. 

소비심리지수CSI는 물가 상승폭 둔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 종료 기대 및 수출 경기 호전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2.3p 오른 99.5%를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 등으로 그간 오름세를 지속하던 시중금리가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12p 하락한 107을 보였다. 

주택가격전망CSI는 9p 하락한 93으로 집계됐다. 11월에는 6p 떨어졌는데 갈수록 하락폭이 심해지고 있다. 

한은은 대출 규제 강화 전망 및 고금리 지속 등에 영향을 받아 전국 주택매매 가격 상승폭이 두 달 연속 둔화하고 거래량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영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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