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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가장 큰 차별점”...2028년 AAM 상용화 자신한 신재원[여기는 CES]

CES 처음 참가한 슈퍼널...S-A2 기체 최초 공개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 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 [사진 이지완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도심항공모빌리티(AAM) 독립법인 슈퍼널이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서 새로운 기체 S-A2를 공개했다. 2020년 현대차그룹이 첫 비전 콘셉트 S-A1을 선보인지 4년 만이다. 슈퍼널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점으로 안전성을 꼽으며, 2028년 상용화에 성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차·기아 AAM 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인 신재원 사장은 9일(현지시간) CES 슈퍼널 전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같은 2028년을 AAM 한국 상용화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첫 번째 양산 모델은 S-A2와 유사한 디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재원 사장은 “현대 S-A2 디자인이 최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추후 연구개발 결과에 따라 개선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상용화에 성공해도 초기 진입장벽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신재원 사장은 “초기에는 비싸겠지만 새로운 기술과 사업이 항상 그랬듯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비용은 줄어들 것”이라며 “요금이 내려가면서 시간이 절약되고 편리하다는 것을 고객이 알게 될 것이고, 변곡점이 상당히 빨리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체 가격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신재원 사장은 “지금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 “현재 전반적인 산업 평균 기준이 약 3백만달러(약 40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기체 개발이 아닌 인프라 구축이다. 신재원 사장은 “기체만 빨리 만든다고 시장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제반 인프라가 함께 형성돼야 한다”면서 “나라마다 도시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우리는 미국과 한국 정부 그리고 여러 투자자 등이 인프라를 만드는 데 필요한 여러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슈퍼널은 AAM의 배터리를 독자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재원 사장은 “우리는 자동차 개발 부문과 협업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더 발전된 기술을 위해 다른 업체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점은 ‘안전’을 꼽았다. 신재원 사장은 “가장 큰 차별점은 안전성”이라며 “슈퍼널은 현대차그룹의 그룹사 역량을 잘 활용할 수 있어 대량 생산능력 등 독보적인 차별점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재원 사장은 “국토부뿐 아니라 한국의 여러 정부 기관과 같이 활발히 협업하고 있다”며 공역 등 여러 항공 문제에 대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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