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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농축수산물 최대 60% 할인…“성수품 가격 부담 덜기로”

정부, 설 민생안정대책 발표…농협 과일세트 10만개 최대 20% 할인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사과.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농·축·수산물에 대해 최대 60%(정부 30%, 업계자체 최대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를 위해 정부 할인폭을 기존보다 10%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설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상당수 대책은 지난 14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을 최대 60%까지 할인을 지원하는 등 역대 최대 수준인 8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수품 가격 부담을 덜기로 했다. 

사과·배의 대형마트 정부 할인 지원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고 민간 납품단가도 지원한다. 농협 과일 선물 세트 10만개는 최대 20% 싸게 판매할 계획이다. 

배추·무는 가용물량 4만5000톤(t)을 최대한 방출하고 수입 신선란 112만개를 공급하는 등 닭고기·계란 수급 관리도 강화한다. 

명태·고등어 등 대중성 어종과 천일염 비축 물량을 최대 30%까지 할인 방출하고 정부 수산물 할인지원율도 20%에서 30%로 높이는 내용도 대책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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