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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농협 혁신하고 변화시킬 것"

"지역농협 주인 되는 중앙회 만들겠다"
임기 3월 정기총회일 다음 날 시작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 당선자.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농협중앙회 제25대 회장에 강호동 경남 합천군 율곡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25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진행된 선거에서 강 조합장이 1차 투표에서 607표를 얻어 1위에 오른 이후 결선에서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과 맞대결을 벌여 최종 당선됐다.

결선 득표수는 강 조합장이 781표, 조 조합장이 464표다. 

강 후보자는 결선 결과 발표 뒤 당선증을 받고 "농협을 혁신하고 변화시키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농협이 주인이 되는 중앙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번 선거는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져 관심을 받았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990년 민선(民選)이 도입돼 직선제로 치러졌고, 도중에 대의원 간선제로 바뀌었다. 2021년 농협법 개정으로 다시 전체 조합장이 참여하는 직선제가 됐다. 

이번에 조합장 1111명이 직접 투표에 참여했다. 다만 총 투표수는 1252표다. '부가의결권' 제도가 도입돼 조합원 수 3000명 이상 조합은 두 표를 각각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당선자는 지난 1987년 율곡농협에 입사해 약 40년간 농업·농촌 분야에서 일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농협중앙회 이사를 역임했다. 이 외에 농협경제지주 이사, 상호금융 소이사회 이사, 농민신문사 이사를 지냈다.

강 당선자는 공약으로 지역 농·축협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무이자 자금 규모를 20조원으로 늘리고 상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앙회에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고 조합원을 위한 요양병원을 설립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특히 강 당선인은 중앙회와 경제지주 통합도 제시했다. 공약대로 이뤄지면 농협은 2012년 중앙회·경제지주·금융지주 구조로 개편된 뒤 10여년 만에 재통합이 추진된다. 

농협중앙회 자산 규모는 약 145조원이다. 계열사는 32개다. 강 당선자의 임기는 오는 3월 정기총회일 다음 날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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