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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관세전쟁 격화 우려에 1,470원대 위협

"원화 자산 약세 이어질 것"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와 원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8일 오전 원/달러 환율은 관세전쟁 격화 우려에 따른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며 1,47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6원 오른 1,469.4원이다.

전날 5년 만에 최대폭인 33.7원 뛴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높은 1,471.0원에 거래를 시작해 1,46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상호관세와 같은 세율(34%)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9일 50%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고대로 지난 5일 세계 모든 국가를 상대로 10% 기본관세를 발효했고, 국가별로 차등을 둔 상호관세는 오는 9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점쳐지며 원화를 비롯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80% 오른 103.363을 나타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추가 관세 위협 등 글로벌 무역전쟁 확전 조짐이 달러 강세를 자극한 가운데 증시 조정 등 위험 회피 분위기가 이어지며 원화 자산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레벨 부담에 따른 달러 매도 유인과 외환 당국 개입 경계가 상단을 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3년 만에 최고 수준인 1,008.21원(오후 3시 30분 기준가)을 기록한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4.26원 내린 993.95원이다. 엔/달러 환율은 147.824엔으로 1.5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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