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한국은행은 ‘2024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하고, 조직개편에 나섰다. 이를 통해 11개 부서장이 새롭게 보임했고 총 108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또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직속의 지속가능성장실이 신설됐다.

한국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총 11명의 부서장을 신규, 이동 보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눈여겨볼 점은 주요 정책부서장에 1970년대생을 보임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를 통해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준비하는 한편, 핵심업무인 통화정책·경제전망 부서간 융합인사를 본격화해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부서장 인사를 살펴보면 신임 통화정책국장에는 거시경제 전문가인 최창호 조사국장(1972년생)이, 신임 금융안정국장에는 장정수 비서실장(1971년생)이 임명됐다. 조사국장은 이지호 전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1970년생)이 맡는다.

이외에도 나승호 지속가능성장실장(1970년생), 백무열 법규제도실장(1971년생), 이동렬 비서실장(1972년생) 등이 발탁됐다.
 
승진자는 1급 10명, 2급 20명, 3급 37명, 4급 41명 등 모두 108명이다. 승진자 중 여성은 모두 26명으로 전체의 24.1%를 차지했다. 여성 승진자 비중은 전년(23.9%)에 이어 20%를 꾸준히 상회했다.

특히 한국은행은 기후 등 지속가능성장 이슈에 대한 중앙은행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총재 직속으로 ‘지속가능성장실’을 신설했다.

한국은행은 지속가능성장실이 지속가능성장 이슈의 실물·금융 부문에 대한 경제적 영향 분석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스트레스테스트 모형을 구축해 리스크분석 능력을 높여 중앙은행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은행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를 통해 내부 경영 측면에서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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