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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일 신임 금통위원 “가계부채 문제 커…PF대출, 2금융서 어렵다”

신임 금통위원, 한은 기자실 방문
비둘기·매파 질문엔 “이분법적은 맞지 않아”

황건일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진 한국은행]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황건일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국내 금융시장의 리스크와 관련해 “가계부채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 대해선 “2금융권을 중심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황 위원은 13일 취임 이후 한은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수출은 회복되고 있고 내수는 여전히 어려운 것 같다”며 “해외를 바라볼 때 볼 때 역시 가계부채 문제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대외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주가 하락을 보면 이런 환경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PF 시장 부실 우려에 대해 “제2금융권 중심으로 지금 어려운 건 사실”이라며 “금융감독원과 한은을 비롯한 정책 당국에서 다각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서서히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황 위원은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이상에 형성되어 있다는 점과 관련해선 “금리 외에도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환율에)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경제에 미치는 요소로는 경제 블록화 및 분절화,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 등을 언급했다. 

황 위원은 긴축 선호(매파) 및 통화정책 완화(비둘기파) 성향과 관련한 질문에 “이분법적인 것은 개인 성향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둘기파냐, 매파냐 이렇게 말하는데 새가 참 많은데 왜 비둘기와 매만 있는지 모르겠다”며 “경제분석 능력은 한은이 최고이니 경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봐서 상황에 맞게 (기준금리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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