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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둔화 기대감에…소비심리, 올해 두 달 연속 ‘낙관’

한국은행,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소비자심리지수 101.9…전월比 0.3p ↑
금리·물가수준 전망 지수는 1p ↑

마트에서 과일을 고르는 시민의 모습.[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올해 들어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두 달 연속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9로 전월대비 0.3p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물가 상승률 둔화 지속, 수출 개선 흐름 등의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하면서 두 달 연속 100을 상회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해당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6개 주요지표 중 향후경기전망지수는 80으로 전월 대비 1p 내렸다. 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은 전월과 동일했다. 각각 94·100·111이다. 현재생활형편과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전월보다 1p씩 올라 각각 90, 70을 기록했다.

특히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p 상승한 100을 기록했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 약화 영향으로 시장금리 하락세가 진정된 영향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2로 전월과 동일했다.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신생아 특례대출 시행, GTX 연장·신설계획 등 부동산 정책이 반영된 수치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p 상승한 144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에도 불구하고 농산물·외식 서비스 등의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한 영향이다. 

황희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팀장은 “물가수준의 둔화 흐름은 계속되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특히 과일 중심으로 농산물, 외식서비스 등 먹거리 관련 체감 물가가 높게 나타나 크게 떨어지지 못하고 멈칫했다”고 설명했다.

2월 물가인식 및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3.8%, 3.0%로 전월과 동일했다. 물가인식은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들의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낸다. 

한편, 이번 조사는 2월 5일부터 2월 14일까지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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