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아이들이 사용하는 점토에서 사용 금지 방부제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된 제품은 모두 중국에서 제조돼 국내 수입된 것이었다. 이번에 검출된 방부제 성분은 피부 부식성 등 인체 위해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에서 제조된 일부 제품에서 국내 어린이 점토에 사용이 금지된 메틸이소치아졸리논(MIT)과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CMIT) 성분이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MIT와 CMIT 등은 제품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이소치아졸리논계 성분의 방부제다. 해당 성분은 호흡기와 피부, 그리고 눈에 자극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판매 중인 17개 어린이 점토 제품을 테스트한 결과, 6개 제품에서 국내 점토류에 사용이 금지된 MIT가 4mg/kg~24mg/kg, CMIT가 8mg/kg~39mg/kg 검출됐다.

모두 중국에서 제조된 제품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인 제품명은 수입 제품(3개) ▲컬러펀클레이 4색(판매원 크리스탈팬시) ▲1000 나만의 클레이 공룡 만들기(주영상사) ▲아키우네 클레이 1kg(글로벌이지), 해외 구매대행 제품(3개) ▲경량 점토 세트 완구(彩泥套装玩具) ▲경량 점토(轻型粘土) ▲초경량 점토 세트 완구(超轻粘土套装玩具) 등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해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제품을 구매대행으로 구매할 경우 KC 인증 표시 등 국내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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