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사직 본격화...서울의대 교수 "25일 사직서 제출"
정부 향해 "사태 책임 커" 비판
"사직까지 진료 최선 다할 것"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서울대 의과대학(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 사직서를 제출한다. 의대 입학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2000명 증원한다는 정부의 계획에 반대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집단행동에 참여한 전공의(인턴·레지던트)를 지지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대 의대 행정관 앞에서 교수총회 브리핑을 열고 "내일(19일)부터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비대위에 제출하면, 이를 모아 25일 일괄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방 비대위원장은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까지 응급환자나 중증환자는 최선을 다해 진료할 것"이라며 "(물리적으로) 한계에 부딪혔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교수총회에는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등에 소속된 380명의 의대 교수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들 중 75%인 283명은 25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는 데 찬성했다. 25%인 97명은 상황을 고려해 차례대로 사직서를 제출하자는 데 동의했다.
앞서 비대위는 정부가 "합리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결의했다. 하지만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자,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의대 교수들이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칼자루를 쥐고 있는데, 지금의 의료 사태를 만든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했다. 이어 "사태를 끝내려면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할 수밖에 없다"며 "병원이 사직서를 수리할지 아닐지는 (교수들이) 결정할 것이 아니"라고 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대 의대 행정관 앞에서 교수총회 브리핑을 열고 "내일(19일)부터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비대위에 제출하면, 이를 모아 25일 일괄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방 비대위원장은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까지 응급환자나 중증환자는 최선을 다해 진료할 것"이라며 "(물리적으로) 한계에 부딪혔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교수총회에는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등에 소속된 380명의 의대 교수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들 중 75%인 283명은 25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는 데 찬성했다. 25%인 97명은 상황을 고려해 차례대로 사직서를 제출하자는 데 동의했다.
앞서 비대위는 정부가 "합리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결의했다. 하지만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자,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의대 교수들이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칼자루를 쥐고 있는데, 지금의 의료 사태를 만든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했다. 이어 "사태를 끝내려면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할 수밖에 없다"며 "병원이 사직서를 수리할지 아닐지는 (교수들이) 결정할 것이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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