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 심장 전문병원 찾은 尹 “필수의료에 더 많은 보상”
8일 오후 심장전문 부천세종병원 방문
"의료 개혁,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강조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역 병원을 방문해 필수중증의료분야 종사자들의 더 많은 보상을 강조했다.
9일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의 2차 의료기관이자 심장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3월 이후 매주 병원을 방문해 의료 현장 상황을 챙기고 있다. 윤 대통령이 수도권의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한 것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네 번째이며 전문병원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부천세종병원은 연 20만명의 심장병 환자를 치료하는 국내 유일의 심장 전문병원으로 특히 소아 심장수술에 특화돼 있어 연간 2만여명이 넘는 아이들의 심장을 진료하고 있다. 심장수술 분야에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있으며 수많은 실력있는 심장전문 의사를 배출한 병원이기도 하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병원에 도착해 박진식 이사장의 안내에 따라 2층으로 이동해 심혈관센터 운영 현황, 심장질환 환자의 시술 과정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중환자실로 이동해 의료진들의 노고에 "고생이 많으시다"고 격려했다.
의료진과 간담회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의료 개혁은 국민과 의료인 중 어느 한쪽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특히 의료인들이 의료 행위를 하는 것 자체에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주어야 의료서비스의 상대방인 국민이 편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의료 정책을 건강보험 재정에만 의존한 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료서비스 접근권의 격차, 필수 의료와 그 외 분야에서의 보상 차이 등 의료시스템의 문제가 방치돼왔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22년 5월 정부 출범 시작부터 다양한 의료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으며 의료개혁 과제들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심장과 같은 필수중증의료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그렇지 않은 분야에 종사하는 분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아야 공정한 의료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가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APEC CEO’ 서밋 의장된 최태원 회장…‘b·b·b’ 엄치척 의미는
2기업가치 70조 머스크의 ‘xAI’…“엔비디아 칩 10만 개 매입 예정”
3윤-시진핑, 한중정상회담서 방한-방중 서로 제안
4불법과 예술의 경계에 선 ‘타투’
5비트코인 9만1천달러선 반등...'장기 대량 보유자' 매각 움직임 포착
6까딱하면 돈 못 받아...‘돌연 폐업’ 상조업계 괜찮나
7비트코인 주춤, 기우였나…9만1천 달러선 회복
8성폭력 재판 중인데…협박에 미성년자 간음까지
9"이 돼지 해고해라" 트럼프에 욕설 날린 여배우 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