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건조 합치고 AI 강화했더니 ‘국내 판매 1만대’ 돌파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인기…“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가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국내 판매량이 1만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2월 출시돼 3일 만에 판매량 1000대를 돌파한 바 있다. 12일 만에 3000대 판매를 넘어서더니 지난 7일에는 1만대 고지를 점령했다. 회사 측은 “국내 올인원 세탁건조기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라며 “국내 히트 펌프 방식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처음으로 1만대 고지에 올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 이런 성과의 배경으로 ▲세탁물 이동 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한 점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설치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이 제품의 세탁 용량 25㎏, 건조 용량 15㎏이다. 킹사이즈 이불 빨래도 가능한 대용량인 점도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비스포크 AI 콤보 새틴 라이트베이지 색상을 출시, 다크실버스틸 색상과 함께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반 건조기 기준으로 비교하면 삼성전자 20kg 용량 건조기의 1회 건조 시 소비전력량은 1989.1Wh다. 1kg당 소비 전력량은 147.5wh, 연간 소비전력량은 318.3kWh다. 연간 에너지 비용 역시 5만1000원으로 국내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일체형 제품이면서도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기반으로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을 구현했다”며 “셔츠 약 17장인 3kg의 빨래를 건조할 때 드는 건조 시간과 에너지 사용량은 일반 건조기와 유사하다”고 전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7형 풀터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다른 가전 제어도 가능한 ‘AI 홈’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건조도를 감지해 세탁·건조 시간을 맞춤 조절하는 ‘AI 맞춤코스’ ▲세탁을 할 때 최대 60%, 건조는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AI 절약모드’ 등을 갖췄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에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단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경험을 소비자에 지속 제공하며 ‘AI 가전 = 삼성’ 공식을 넘어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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