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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 강화…‘실리콘 음극재’ 공장 준공

포스코실리콘솔루션, 실리콘 음극재 하공정 설비 준공…연산 550톤
9월 상공정 포함 종합 준공 예정…2030년 2만5000톤 생산 체제 구축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의 실리콘 음극재(SiOx) 공장. [사진 포스코그룹]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포스코그룹이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사업 기반을 다지겠단 포부다.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들어선 실리콘 음극재(SiOx) 공장은 지난 19일 준공 절차를 마쳤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이 주도해 준공한 공장으로, 지난해 4월 착공했다. 전기차 27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연산 550톤 규모다.

이번에 준공한 설비는 전체 생산 라인 중 하공정에 해당한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 측은 “고객사의 실리콘 음극재 공급 요구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조기 가동 체제를 갖췄다”고 전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올해 9월 상공정을 포함해 종합 준공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연산 2만5000톤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는 실리콘 입자에 산화물계 실리콘(SiO₂)을 합성하는 SiOx제품과, 실리콘 입자에 탄소 소재를 혼합하는 SiC 제품으로 나뉜다. 실리콘 음극재(SiOx) 공정은 실리콘 입자에 산화물계 실리콘 등을 합성하는 상공정과, 그 합성물을 포스코 고유의 기술로 코팅하는 하공정으로 구성된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대부분 적용되는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를 4배가량 높일 수 있는 소재다.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과 충전 시간 단축이 가능한 차세대 음극재로 불린다.

포스코그룹은 실리콘 탄소복합체(SiC) 음극재도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달 말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위치한 실리콘 탄소복합체 음극재 데모플랜트의 가동을 시작해 고객사별 실리콘 음극재 수요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실리콘 음극재 시장 규모는 현재 약 1만톤 수준에서 2035년 약 28만5000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은 음극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증가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2년 7월 실리콘 음극재 기술 스타트업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했다. 테라테크노스는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포스코그룹은 리튬·니켈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 사업과 양·음극재 사업은 물론 실리콘 음극재·리튬메탈 음극재·고체전해질 등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경쟁력을 지속해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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