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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비만 치료제 HM15275 美 임상 1상 승인

LA-GLP·GIP·GCG 삼중작용제
6월 美 ADA서 연구 결과 발표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한미약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HM15275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임상 시험에서 건강한 성인과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물질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약력학적 특성 등을 평가한다.

HM15275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의 작용을 최적화한 물질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여러 대사성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도 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포만감을 높이고, 인슐린 분비와 감수성을 개선해 혈당 조절을 원활하게 한다. GIP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약리학적 이점을 높인다.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등 위장관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글루카곤은 포만감 조절과 에너지 소비, 지질 대사 조절에 관여한다.

한미약품은 올해 6월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학술대회에서 이 물질의 비임상 연구 결과 4건을 발표한다. 이 물질의 체중 감량 효과와 작용 기전을 집중해서 발표할 계획이다. 또, 비만이 주요 원인이라고 알려진 여러 심혈관계 질환 모델에서 물질의 치료 효능을 밝힌 연구 결과도 공개한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한미약품은 인크레틴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를 지속해 쌓은 지식과 경험을 HM15275에 녹였다"고 했다. 대사질환 분야에서 쌓은 R&D 역량을 활용해 임상을 빠르게 진행하고, HM15275를 최단 기간 내 상용화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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