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물방울’ 저자도 극찬...유기농 와인 뜬다
유기농 와인 시장 2030년 288억달러 전망
아영FBC, 미국 1등 브랜드 본테라 수입·판매

10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유기농 와인의 매력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대표 유기농 와인 브랜드 ‘본테라’(Bonterra) 제품을 수입·판매 중이다.
‘본테라’는 1987년 미국 캘리포니아 멘도치노(Mendocino, California)에 설립된 유기농 와인 브랜드다. ‘좋은 와인은 좋은 땅에서 비롯된다’는 철학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과 환경 보호를 핵심 가치로 삼는다. ▲비콥(B Corp) ▲트루 제로 웨이스트(True Zero Waste) ▲데메테르(Demeter) 등 친환경 농법·경영 관련 인증을 받은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세계적인 와인 매거진인 와인 엔수지애스트(Wine Enthusiast)로부터 ‘2016년 올해의 와이너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소리 소믈리에(콘차이토로 브랜드 엠버서더)는 본테라에 대해 “유기농법과 바이오 다이나믹 농법을 활용해 화학물질을 배제하고 토양 비옥도를 유지하며 생태계를 보호하는 지속 가능한 와인 생산을 실천 중”이라며 “요즘은 유기농 재배가 많아졌지만, 본테라는 이런 개념이 확실하지 않을 때부터 노력해 온 선구적 와이너리”라고 설명했다.
유기농 와인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제품군 중 하나다. 관련 시장의 성장 전망도 낙관적이다. 테크나비오(TechNavio) 등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유기농 와인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1~13조원으로 추정된다. 이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0.4%~12.4% 성장해 288억달러(약 42조6000억원)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시장의 흐름을 반영해 아영FBC는 미국 유기농 와인 브랜드 중 독보적 1위로 평가받는 본테라 와인을 적극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본테라 와인은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에스테이트 컬렉션 카베르네 소비뇽(Estate Collection Cabernet Sauvignon) ▲더 맥냅(The MC NAB) 등이다.
‘소비뇽 블랑’은 높은 고도와 따뜻한 기후를 가진 레이크 카운티의 포도로 만들어진다. 이로 인해 더욱 짙은 향을 품는다. 압착된 소비뇽 블랑 포도는 빠르고 차가운 발효 과정을 거친 뒤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숙성된다. 별도로 효모를 첨가하거나 말로락틱 발효를 진행하지 않아 소비뇽 블랑 본연의 상큼한 맛과 향이 돋보인다.

‘에스테이트 컬렉션 카베르네 소비뇽’은 짙은 루비빛 컬러와 함께 블랙베리·카시스·바닐라·시가 박스 등 복합적인 아로마가 조화를 이룬다. 입안에서는 풍부한 과일 풍미와 부드러운 탄닌, 은은한 오크 뉘앙스를 느낄 수 있다.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온도 조절 발효를 거친 뒤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약 18개월간 숙성돼 깊이 있고 균형 잡힌 구조감을 자랑한다.
해당 와인은 지난해 10월 무드서울에서 열린 ‘더 블라인드’(THE V:LIND)에서 레드 와인 부문 1위를 차지해 주목받은 바 있다. ‘신의 물방울’ 저자인 아기 타다시 남매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프리 사이즈의 트렌디한 벨벳 재킷이 떠오르는 와인”이라고 극찬했다.
‘더 맥냅’은 짙은 루비 레드 색상을 띠며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온도 조절된 발효를 통해 과일의 신선함과 아로마를 보존한다. 발효 후에는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약 18개월간 숙성돼 향상된 복합성과 구조감을 갖는다. 세계적인 와인 전문 매체인 와인 엔수지애스트(Wine Enthusiast)로부터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92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이소리 소믈리에는 “요즘 와인 트렌드를 보면 포도 없이도 만들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다”며 “반면 본테라는 유기농 방식을 적용해 포도 자체의 건강함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숙성이 가능하다는 점과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맛이 보장됐다는 점 등이 본테라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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