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취업 준비하다 봉변...日 대학생 인턴, 10명 중 3명 성희롱 피해

후생노동성 의뢰 표본 조사
여성보다 남성 피해 더 높아

일본 나고야의 역전을 지나는 사람들 [사진 AFP/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일본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10명 중 3명은 성희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각)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후생노동성이 민간기관에 의뢰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대학을 졸업한 1000명을 상대로 올해 1월 조사한 결과, 대학 시절 인턴십을 경험한 답변자의 30.1%는 성희롱을 1번 이상 당했다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32.4%가 취업 활동 중 성희롱을 당했다고 답했고, 여성은 27.5%가 취업을 준비하며 성희롱을 당했다고 응답했다. 여성보다 남성이 취업 활동 과정에서 성희롱을 겪었다고 응답한 비중이 높았다.

성희롱 피해를 겪은 응답자는 주로 성적인 농담과 놀림 등의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유형의 성희롱을 겪은 응답자는 38.2%로 가장 많았다. '식사나 데이트 권유'를 받은 응답자는 35.1%,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겪은 응답자는 27.2%, '성적인 관계를 강요' 당한 응답자도 19.7%를 기록했다.

인턴십이 아닌 기업설명회, 면접 등 다른 취업 활동에서도 성희롱을 겪었다는 응답률도 31.9%였다. 이 또한 남성(34.3%)이 여성(28.8%)보다 성희롱 피해를 봤다고 답한 비중이 높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성희롱 피해를 겪은 비중이 여성보다 남성 응답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기업이 성희롱 방지에 신경을 쓰는 과정에서 여성에 대해선 더 언동에 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위기의 한국 증시, 용기 내고 미국 증시 두려움 가질 때”

2부동산 PF 자기자본 현행 3%서 20%로 높인다

3'김가네' 회장, 성범죄 이어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

4'이것'하면 돈 날린다...전문의도 비추하는 '건강검진' 항목은?

5나라살림 이대로 괜찮아?...연간 적자 91조 넘었다

6"노사 화합의 계기"...삼성전자 노사, 임협 잠정합의안 마련

7프라우드넷, 네이버클라우드와 솔루션 사업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 체결

8SOOP, 지스타 2024에서 ‘SOOP AI’ 신기술 공개

9"목 빠지게 기다린다"...美 유력지, 아이오닉9·EV9 GT 콕 집었다

실시간 뉴스

1“위기의 한국 증시, 용기 내고 미국 증시 두려움 가질 때”

2부동산 PF 자기자본 현행 3%서 20%로 높인다

3'김가네' 회장, 성범죄 이어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

4'이것'하면 돈 날린다...전문의도 비추하는 '건강검진' 항목은?

5나라살림 이대로 괜찮아?...연간 적자 91조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