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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9명만 모십니다”… 컬리, 내달 1일 ‘VIP 제도’ 도입

기존 러버스 제도보다 더욱 다양해진 프로그램
반기별 구매 실적으로 선정...6개월간 혜택 제공

컬리가 고객 등급 제도를 개편하고 VIP 제도를 내달 1일 도입한다. [사진 컬리]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고객 등급 제도를 개편하고 상위 구매 고객 9999명을 위한 ‘VIP 제도’를 내달 1일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컬리는 그동안 일정 구매 금액 이상을 충족하는 로열 고객을 위해 ‘컬리 러버스’ 제도를 운영해왔다. 기존 컬리 러버스와 새롭게 도입되는 VIP 제도의 가장 큰 차별점은 혜택의 다양화다. 적립금 혜택이 주였던 러버스와 달리 VIP 제도는 온·오프라인 경계 없이 다양한 구매 혜택과 특별한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모두 누릴 수 있다.

혜택 기간도 기존 1개월에서 6개월로 대폭 확대했다. 충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혜택을 통해 브랜드 로열티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VIP 제도 신설에 따라 러버스는 오는 6월 30일자로 운영을 종료한다.

VIP 제도는 고객의 반기별 구매 금액에 따라 2개 등급(VVIP·VIP)으로 나눠진다. 구매 실적이 높은 순으로 최상위 고객 999명은 VVIP, 나머지 상위 고객 9000명은 VIP로 선정된다. 첫 혜택 대상자는 올해 1월 1일부터 6월 25일까지의 구매 실적에 기반해 선정 예정이다. 혜택 기간은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VIP로 선정된 고객에게는 총 5가지의 혜택이 제공된다. 먼저 구매 혜택으로 컬리멤버스 6개월 무료 이용권과 무료배송 쿠폰을 증정한다. 전용 상담 라인도 개설된다. 컬리 이용 관련 고객 센터 문의 시 VIP 전담 상담사와 빠르게 연결되는 서비스다.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위한 ‘리미티드 큐레이션’과 오프라인 제휴 혜택도 제공된다. 컬리의 강점인 감도 높은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컬리 MD가 직접 엄선한 상품을 제안한다. 오프라인 제휴처 또한 컬리 VIP 고객의 취향을 고려해 선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블루보틀 해피아워 쿠폰·면세점 할인 등이 대표적이다. 모든 혜택은 VIP 전용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VVIP 고객에게는 VIP 혜택에 더해 한정판 웰컴 기프트와 다이닝 위크 경험을 추가로 제공한다. 웰컴 기프트는 VVIP를 위해 자체 제작한 상품이다. 디저트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아틀리에폰드’와 협업했다. 아틀리에폰드는 매일 50개 한정 수량만 판매하는 예약제 기반 구움 과자 전문점이다. 다이닝 위크는 미식 경험을 중요시하는 VVIP 고객을 위해 미슐랭 레스토랑을 선정해 컬리와 레스토랑이 공동 기획한 VVIP 전용 메뉴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4분기 중 사전 예약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지웅 컬리 유저마케팅 그룹장은 “이번 VIP 제도는 컬리를 항상 아끼고 애용해주시는 로열 고객에게 어떻게 하면 더 특별한 혜택을 드릴 수 있을지 오랜 시간 고민한 결과”라며 “컬리 이용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혜택은 물론 컬리만이 제공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풍성하게 준비했으니 일상의 경험을 확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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